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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26 23:02:28
  • 수정 2018-12-27 1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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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되면 산타 규제법 만들고, 검찰은 장물 수사에 들어가고, 법원은 구속수사 영장 발부
-“무상선물 공여는 골목상권 침해” 영세사업자들 광화문 집결. 환경단체 “사슴 동물학대”
-“산타 이용하면 체코 안거쳐도 으니한테 *** 보낼 수 있지 않나?”했다는 증권가 찌라시

▲ 무상 선물의 공여는 골목상권의 침해라고 영세사업자들이 광화문에 집결한다. [제3의 길]


1. 미세 먼지가 너무 많다.


2. 밤 늦게까지 술먹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들의 눈을 피해서 이동하기 쉽지 않다.


3. 대부분 아파트에 살아서 굴뚝이 없다. 그래서 아주 극소수의 애들만 방문할 수 있다(굴뚝이 있는 단독주택에는 애들이 더 없다).


4. 발견되면 국회와 정부가 산타 규제법을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고, 검찰은 산타의 선물이 장물이 아닌가 수사에 들어가고 법원은 무조건 구속 수사 영장을 발부한다.


5. 함부로 미확인 비행물체로 날다가는 김정은의 총격이나 포격을 받을 수 있다.


6. 무상 선물의 공여는 골목상권의 침해라고 영세사업자들이 광화문에 집결한다.


7. 정부와 좌파 시민단체는 산타의 복장이 한국당 색깔이라고 시비를 하며 복장을 바꾸라고 집단 항의 시위에 들어간다.


8. 산타의 재원에 대해 의심하고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한 조사가 청와대 청원에 올라온다.


9. 환경단체에서 루돌프 사슴의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다.


10. 막대한 무상 선물을 공여한 것으로 탐욕스런 자본가로 의심되는 산타가 출입국 관리법을 위반했고, 외환관리법도 위반했으며, 난민 신청도 없이 밀입국했다는 사실을 한겨레나 오마이뉴스가 단독보도하여 스캔들화한다.


11. 호호호로 웃는 것은 여성에 대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한다고 미투 항의가 시작된다. 일부는 게이라고 의심한다.


12. 택배 기사는 산타가 택배 면허도 없이 상품을 배송한 것은 화물운송사업법 위반이라고 항의 집회를 하고, 노랑 딱지의 택배 차량 면허판을 달아야 한다고 강력 주장한다.


13. 국방부는 산타의 이동을 감지 못한 낡은 군사장비와 군기 해이에 대해 반성하고 산타용 사드 개발과 배치를 약속한다. 중국이 펄쩍 뛴다.


14. 전교조는 ‘붉은 의인이 나타난 것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전기기 마련된 것’이라는 전교조 학습지를 급히 발행한다.


15. 문재인 대통령은 자기가 김정은과 평화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산타가 올 수 있었다고 탁현민이 적어준 발표문을 심각하게 읽는다. 읽는 와중에 배경음악을 깐 캐롤송이 저작권 시비에 휘말린다.


16. 기획재정부와 노동부는 산타의 출현을 막아서 영세업자의 매출을 늘리고 최저임금의 악영향을 조금이라도 희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소득주도 성장을 위해 내년부터 산타의 입국을 불허하겠다고 발표한다.


17.민노총은 고공시위하는 노동자에게 산타가 먼저 들렀어야 했다고 성명을 발표하고 그렇지 않으면 산타의 집을 방문해서 항의 집회를 하겠다고 한다.


18. 일부 역사학자들은 산타가 원래는 고조선 이전에 사라진 단족의 후손이라서 한국에 왔다고 하고 그의 확인을 위해 산타가 DNA 조사에 응해줄 것을 요청한다.


19. 일부 재야 학자들은 산타의 비행하는 썰매는 이미 환단고기에 기술된 바가 있다는 서울대공대 항공공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썰매를 나포해서 분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국보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20. 유시민은 산타에 대한 성별 선호도의 차이는 산타의 비만한 체형에서 비롯되었다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으려고 한다.


21 정부는 산타가 고령에도 불구하고 은퇴를 하지 않는 불쌍한 자영업자라서 4대보험과 기초연금은 물론, 노인연금을 크게 올려 지원하겠다는 수퍼 산타 예산안을 제출한다.


22.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 간에 산타 선물의 적법성을 갖고 녹실회의에서 끝없이 다툰다.


24. 우리나라 우상호 등 586 정치인들은 산타가 사실은 미제국주의 스파이로 우리나라의 가가호호에 대한 개인정보는 물론이고 구글에게도 내어주지 않은 상세한 지리정보를 수집중이라고 미대사관에 가서 항의를 한다.


25. 산타를 보았다는 유튜브 방송이 수백 개 생겨서 BTS가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이라 문체부와 방통위가 대책을 만들고 산타 관련 유튜브 방송을 금지한다.


26. 독감에 걸린 산타가 우리나라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주제로 의협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27. 고령의 산타와 낡은 썰매의 추락 가능성 때문에 이국종 교수는 잠을 자지 못하고 이틀간 비상 대기하지만 헬기는 산타의 썰매 속도에 비해 너무 느려서 정부가 광속의 헬기를 구입해 주어야 한다고 언론들이 난리를 친다. 물론 그런 헬기는 아직 발명되지 않았다.


28. 전교조는 산타의 방문에 따른 어린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휴교를 하고 집에서 자율학습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는 심리상담이 필요하니 교육청에서 예산과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하고 정부의 일자리 위원회는 일자리 창출의 좋은 아이디어라고 바로 정책으로 채택한다.


29. 일부 엄마들은 산타의 선물이 안전하고 위생적인지 정부의 사전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며 까페를 만들어 와글와글한다.


30. 강남에 배포된 선물과 강북 아이들에게 주어진 선물의 단가는 물론 포장지가 다르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으로 소비자 보호원이 전수 조사에 착수한다.


31. 젊은 엄마와 초등학생들은 산타가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서 시대에 뒤떨어진 선물을 고르고 있다고 하며 산타의 선물 선정 위원회를 젊은 엄마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화 위원회를 거쳐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2. 판도라 영화를 상기한 문대통령은 산타의 안전을 걱정해서 산타가 비행하는 시간에 원전 가동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고 전력부족으로 정전이 되어 산타가 선물 배달에 실패한다.


33. 산타의 썰매에 다른 사람을 태우면 자가용 영업행위라며 택시는 카풀 방지를 위한 입법을 위해 여의도에 다시 20만 명이 모여서 국회를 포위하고 함성을 지른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산타 썰매의 허가제를 공약하고 안전검사 여부를 확인해서 처벌하겠다고 발표한다.


34. 김정은은 산타의 썰매를 나포해서 미국의 경제제재를 효과적으로 우회할 수 있다며 전군에 산타 썰매 나포령을 내린다.


35. 문재인 대통령은 산타에게 부탁해서 북한에 정상회담 대가를 보내는 방법에 대해 은밀한 지시를 내린다. 그러면 체코를 들러가는 수고를 피할 수 있는 회심의 카드가 될 것이라고 임종석 비서실장이 맞장구를 쳤다는 이야기가 증권가 찌라시에 실린다.


36. 진짜 산타가 우리나라에 못오는 이유는 어린애들까지 다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학생들이 잠을 안자고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산타를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위험이 있어서이다. 이런 경우 산타는 개인 사생활이 없어져서 팬들로 인해 내년도 선물을 만들수 없다.


37. 김제동과 김미화가 어린시절 자신들이 산타를 만났던 기억을 생생하게 방송한다. 산타를 만나지 못한 시민들은 전정부의 산타 블랙리스트 때문이라고 한다. 여당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특별 위원회를 구성한다.


38. 이병태 교수는 산타가 한국에서 잘 발견되지 않는 통계학적이고 경제학적 이유를 방송하려고 끙끙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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