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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문재인의 숙청’ vs. ‘김정은의 숙청’ - '민주당 장기독재체제' 위해 '편가르기 숙청'하는 문재인 정권 - '문재인식 숙청'의 도구는 인격살인과 명예살인
  • 기사등록 2018-12-16 10:15:19
  • 수정 2019-02-17 23: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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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연구비를 횡령한 의혹을 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직무정지 요청을 받은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북한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문재인 청와대’의 행태나 통치방식이 점점 북한을 닮아간다.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은 한마디로 말만 ‘자유민주주의’이지 실상은 이미 ‘인민민주주의’로 바뀐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김정은의 장기독재 통치를 유지하는 가장 큰 수단은 공포정치요 이를 위해 ‘숙청’이라는 수단을 사용한다. ‘김정은의 숙청’의 가장 큰 단서는 ‘의심’이다. 곧 ‘김정은 수령의 생각을 복제라도 한듯한 열렬한 충성이 아닌 듯’ 보이면 곧바로 숙청에 들어간다. 가끔은 공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범적으로 숙청하기도 한다.


‘남측 대통령’도 요즘 통치 방식이 김정은을 닮아간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0년 집권론’을 연거푸 설파했다. 한마디로 장기독재체제로 가겠다는 의미이다. 북측의 김정은과 다른 것은 ‘인물’이 아닌 ‘당’의 이름으로 장기 독재를 하겠다는 의지이다.


그 장기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문재인 청와대’가 선택한 수단이 바로 ‘숙청’이다. ‘남측 대통령’의 숙청, 곧 ‘문재인의 숙청’은 ‘북측’과 같이 의심가는 자를 숙청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편이 아닌 자를 숙청한다. 한마디로 ‘편가르기 숙청’인 것이다.


‘편가르기 숙청’에는 잘잘못이 필요 없다. ‘우리 편이 아닌 자’, 본디부터 ‘우리 쪽에 줄 서지 않은 자’는 다 숙청대상이 된다. 여기에는 중간이 없다. 색깔이 분명해야 한다.


‘김정은의 숙청’은 생명을 앗아간다든지 아니면 인민농장으로의 유배 또는 일도 없고 힘도 없는 곳으로 좌천하는 방식인데 반해 ‘문재인의 숙청’은 생명을 앗아가지는 않지만 인격과 명예를 앗아간다. 한마디로 ‘인격 살인’에 ‘명예살인’을 하는 셈이다.


하찮은 밥값 영수증을 핑계삼아 공영방송의 이사를 내쫓는가 하면, 명예로 먹고사는 군인들에게 ‘갑질’ 또는 '횡령'이니 ‘정치군인’이니 하면서 ‘적폐’라는 딱지를 붙여 아예 밥줄을 끊어버린다.


‘김정은의 숙청’은 가끔 복권을 시키기라도 하지만 ‘문재인의 숙청’은 한번 쫓아내면 끝이다.


‘김정은의 숙청’이나 ‘문재인의 숙청’이나 철저하게 홍위병들이 동원된다. 우선 내부의 홍위병들이 존재한다.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를 적폐라며 몰아붙였던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은 이와 비교도 안될 정도의 ‘블랙 앤 화이트’ 리스트가 존재한다. 피아 구분이 그만큼 확실하다는 이야기다.


한마디로 '문재인 정권'은 '우리 편이 아닌 자는 모두 적폐'라서 사실 적폐청산이란 '우리 편이 아닌 자를 쫓아내고 자기 편들을 심기 위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숙청 대상이 선정되면 일단 '적폐'라고 이름 붙이고 좌파언론들의 ‘홍위병식 기사’로 운을 떼면 이어 ‘검찰’, 그것도 일부 돌격대 검사들을 중심으로 ‘적폐 수사’에 들어간다. 이것이 ‘문재인의 숙청’의 방식이다.


‘문재인식 숙청’의 특징은 ‘이유가 없으면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올 때까지 털어낸다.’


김관진 전 안보실장을 잡기 위해 김관진 본인을 소환해서 털어보려다 안되니 주위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 검찰로 불러서 윽박지른다. 없는 사실도 있는 듯 만들어 내지 않으면 잠을 못자는 사람들이 검찰에 포진해 있다. 그래서 희생된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이재수 사령관’이다.


‘문재인식 숙청’의 또다른 특징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아주 폭넓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권력의 힘이 닿지 않는 부분에서는 ‘문재인 홍위병’들이 들고 일어나 ‘무고’를 하고 또 ‘조작’을 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리에서 끌어 내리려 한다.


KAIST 총장을 끌어 내리려 없는 사실도 조작하다가 이번에는 국제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됐다. ‘문재인식 숙청’의 특징 중의 하나는 글로벌 시대이면서도 외국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직 ‘돌격 앞으로’ 하다가 외국으로부터 망신을 당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는 점이다.


‘38노스’가 그랬고 이번 KAIST 총장으로 인해 국제과학계로부터 엄청난 망신을 당하는 나라가 되었다. 전적으로 ‘문재인 숙청’ 덕분이다.


과학에 무슨 이념이 필요하겠는가마는 ‘문재인식 통치’는 능력이나 미래비전보다는 이념이 훨씬 더 중요해서 그럴 것이다.


이렇게 지금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이미 좌파 홍위병들로 넘쳐나고 그들이 앞장서서 ’문재인의 숙청‘을 끌고 가고 있다. 그러다 보면 내부의 적들, 즉 자신들의 편에 덜 충성하는 자들에게도 숙청의 화살을 돌리기도 한다. 북한과 똑 같다. 그래서 안희정이 날라갔고 이재명도 날리려 했으나 ’머리좋은 이재명‘은 ’대통령의 아들‘로 딜을 함으로써 사실상 뜻을 이루지 못한 것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대한민국이 ’문재인의 나라‘가 될까?

아니 ’민주당의 나라‘로 장기 독재체재로 흘러갈 수 있을까?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데....

어떻게 만들어진 나라인데....


국민들이 정신차리지 아니하면 가면 갈수록 ’남측 대통령‘이나 북측 김정은’이나 분간되지 않는 나라로 변모해 갈지 모른다. 그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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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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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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