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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참으로 뻔뻔한 민주당·코레일 오영식·노조와 대통령 - "이번 사고가 전 정권 탓"이라는 후안무치한 오영식, 노조는 사퇴반대 - 이번 사고에 아무런 책임감도 느끼지 않는 노조, 그들은 밥그릇만이 최고 - 하이에나 본성으로 난도질 당하는 대한민국, 앞날이 걱정된다
  • 기사등록 2018-12-12 09:25:31
  • 수정 2019-02-17 23: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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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따른 열차사고에 대한 책임을 떠안고 사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11일 오후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 로비로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KTX 강릉선 탈선 사고 등 최근 연이은 열차 사고에 책임을 지고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책임을 지고 11일 사퇴했다.


그런데 정작 그만두면서 자신의 책임은 말하지 않고 엉뚱하게 전 정권에게 화살을 돌렸다. 어쩌면 대통령의 유체이탈화법과 ‘전 정권 탓하기’를 그대로 빼 닮았다. 스스로 ‘대표적 친노’라고 소개했던 ‘전대협 의장 출신’ 오영식 사장이 ‘친노 운동권’들의 정신세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


오영식 사장은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은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그동안 방치된 데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고의 근본적 원인으로 역대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를 내세워 추진한 인력 감축, 경영 합리화, 민영화, 상하 분리 등을 들었다.


곧 자신의 문제가 아닌 전 정권과 시스템 탓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 궤변 중의 궤변이다.


오영식 사장이 취임해서 한 일이 무엇인가? 제일 먼저 철도파업으로 코레일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 65명의 해직자를 복직시켰다. 여기에 사장이 앞장서서 그들 중 53명을 또 특별승진 시켰다. 7월에는 2006년 노무현 대통령 시잘 해고된 KTX승무원 180여명을 복직시켰고, 8월에는 코레일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678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모두가 강성노조인 코레일노조의 숙원사업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 준 셈이다.,


여기에 또 문재인캠프 출신 13명을 코레일과 5개 자회사에 낙하산 임원으로 내리 꽂았다. 오영식 사장과 청와대의 합작품이다.


그리고 오영식 사장은 남북철도에 매달렸다. 대통령의 관심사항이기 때문이다.


오 사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스스로 철도문외한임을 밝혔었다. 지난 3월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이 오영식 코레일 사장에게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며 "철도 근방에 한번 가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철도를 많이 타고 다닌다"면서 "직접적으로 철도 일을 해 본 경험은 없다"고 답했다.


해양수산부 장관 청문회에서 관련된 일을 한 적이 있느냐 물었을 때 ”회를 참 좋아한다“는 답변이 회자된 적이 있었는데 그에 버금가는 답변을 한 셈이다.


이렇게 철도와 무관한 사람을 ‘보은’인사한 문재인 청와대가 결국 대한민국 안전을 뒤흔든 셈이다.


노조는 더 가관이다. 이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아무런 책임감도 느끼지 않는 듯 보인다. 코레일을 노조천국으로 만든 오영식 사장이기에 철도노조는 오 사장의 사표를 반려해 달라고 독려한다. 노조 홈페이지에는 '오 사장이 해고자 복직, 성과급 정상화 등 많은 일을 했다" "광화문으로 가서 대통령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사장을 보호해야 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이들에게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다.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이 전부인 듯 보인다.

이렇게 뻔뻔하고 후안무치할 수 있을까?


여당인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KTX 강릉선 탈선사고를 따지기 위한 국토교통위 현안 질의를 회피하기에 급급했다. 현 정권의 문제점을 따지는 자리가 싫었을까?


여기에 주무부처인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도 국회에서 ”이번 사고 원인 규명을 통해 책임을 묻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참으로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는 답변이다. 지금 코레일은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다. 사장부터 캠코더 인사로 부임했고 그들이 진짜 코레일 업무가 아닌 오직 청와대만 바라보고 노조천국을 만들며 차기 총선 출마 생각이나 하고 있기 때문에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하는 것 아닌가?


책임을 지겠다면 장관부터 자리를 내 놓아야 한다.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이번 사고가 ‘부끄러운 일’이라 했다. 그 부끄러운 일을 정작 자신이 만들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가? 전문가는 내버려두고 보은 낙하산인사로 코레일을 채웠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발생한 것 아닌가? 노조천국 코레일의 현장에서는 ”일하는 사람만 뼈 빠지게 일하고 노조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맨날 논다“고 한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이 강성노조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대통령부터 노조까지 이렇게 하이에나 본성으로 대한민국을 난도질하고 있다.

얼마나 더 무너지고 얼마나 더 깨져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끝없이 추락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그저 우려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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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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