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12-05 15:09:29
  • 수정 2018-12-05 17:40:31
기사수정


▲ [Chris Choo]


모든 존재는 다 제 구실이다.

우리는 각자 제 구실을 다해야 한다.


순수 우리말의 구실이란 말을, 한문으로 옮기면 직분이요, 책임이요, 사명이요, 기능이다.
그렇다. 어머니가 되기는 쉽지만 어머니 구실을 다하기는 어렵다.


스승이 되기는 쉽지만 스승 구실을 다하기는 많이 힘들 것이다.

우리는 구실주의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인생의 의미는 저마다 제 도리를 다하고 제 구실을 다하는데 있다.


인생은 사명실현의 자리요, 직분완수의 무대이다.
인생은 놀고 즐기는 향락의 놀이터가 아니고, 제 각기 제 구실을 다 함으로써 제 빛과 제 의의를 들어내는 창조의 일터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구실주의의 인생관이다.


사람은 사람 구실을 하고 학교는 학교 구실을 하고 나라는 나라 구실을 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 나라에는 제 구실을 제대로 하는 것이 지금 보면 별로 없을것 같다.


정치가 정치 구실을 제대로 하는가.

사법부가 사법부 구실을 제대로 하는가.

교육이 교육 구실을 제대로 하는가.

또 스승이 스승다운 구실을 제대로 하는가.

저마다 제 구실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있으나 마나한 존재로 전략한다.


구실주의는 건강한 원리라 할 수 있다.


눈이 눈 구실을 다하고, 위가 위 구실을 다하고, 간이 간 구실을 다 할 때 우리의 몸은 건강하다.

눈이 보는 구실을 못하고, 위가 소화하는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간이 영양 저장의 구실을 못한다면, 우리의 신체는 병이 들어 죽을 수 밖에 없다.


구실주의는 번영과 발전의 원리이다.

정치는 정치 구실, 학교는 학교 구실, 사람은 사람 구실을 다할 때 개인과 국가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실주의는 행복과 화락의 원리이다.

아버지는 아버지 구실을, 어머니는 어머니 구실을, 아이들은 아이들 구실을 다 할 때 그 가정에는 행복의 꽃이 피고 화락의 훈훈한 순풍이 불어줄 것이다.

그러나 제 각기 자기의 구실과 직분을 다하지 못할 때, 불화의 찬바람이 불고 불행의 어두운 그림자가 덮일 수 있다.


이제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두가 자기위치에 제 구실을 하자.

돌아오는 새해에도 자기 직분과 제 구실을 위해 더 큰 희망을 안고 최선을 다해보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88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