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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01 10:24:03
  • 수정 2018-12-01 11: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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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9일자 뉴욕포스트 1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하원 개원 이후 만약 민주당이 사실 무근의 러시아스캔들로 자신을 압박한다면 “민주당측이 조작에 관여한 기밀문건을 공개함으로써 민주당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고 경고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미국의 친 트럼프 매체인 뉴욕포스트와 30여분 정도 인터뷰를 갖고 “민주당 연방하원이 러시아스캔들 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겠다”면서 “나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민주당이 되지도 않은 일로 공격해 온다면 기밀문서를 해제해 민주당을 한방에 날려버리겠다”면서 “기밀문서는 21페이지이며 이 문건이 공개될 경우 민주당에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밀해제하려 했지만 참아 왔다”면서 “원래 9월에 기밀해제 하려했지만 ‘민주당에 정치적 타격을 입힐 시기가 올 때 터뜨리라’는 변호사의 조언으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 이 문건은 “미국 대선을 1개월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선거캠프의 자문위원이었던 카터페이지(Carter Page) 도청영장”으로 당시 FBI는 트럼프 캠프에서 러시아와 내통하고 있다는 명분으로 영장을 발부받았는데, 문제는 이 내용이 모두 가짜였고 트럼프 캠프를 도청하기 위해 민주당이 조작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의 제임스 코미(James Comey), 앤드류 맥카베(Andrew McCabe), 피터 스트릭(Peter Strzok), 리사 페이지(Lisa Page), 오어(Ohr) 등이 깊이 개입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오바마ㆍ힐러리ㆍ포데스타 등 반역죄로 교도소 가나?˝ 트럼프 대통령의 의미심장한 트위터 [The Trump Train, Twitter]


도청영장 발부 당시 처음에는 해외감시법원에서 영장을 거부했었는데 당시 집권당이었던 민주당이 모스크바에 트럼프타워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내용을 각색한 트럼프 X-File을 이용해 영장을 받아낸 것이며, 이때 90일간 감청을 허용하는 영장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반 트럼프 성향의 법무부와 FBI가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라 반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정치적 편향성을 폭로하는 측면에서 2016년 러시아게이트 수사와 관련된 기밀자료 공개를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기밀문서에 영국정보부(MI6)와 호주 당국도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영국정보부(MI6)는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의 자원봉사자였던 카터페이지 도청을 지원했으며 호주 역시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정보부(MI6)측에서는 영장 내용이 공개될 경우 정보원 신원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기밀문서의 공개를 반대하고 있지만 사실은 영국정보부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공개될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 역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지지자였던 호주의 정보원이 상당한 내용을 조작하고 또 도청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요한 것은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고 주장한 힐러리 캠프의 내용이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위한 활동 이전에 러시아의 모스크바에 트럼프타워를 건설하려는 부동산 사업을 마치 엄청난 흑막이 있는 양 호도했고 그것도 대선 운동 개시 이전인 2016년 1월에 사실상 무산된 완전한 비즈니스 건인데 힐러리 캠프 측은 2016년 9월까지 이 프로젝트가 가동되었고 이것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위한 프로젝트였다고 조작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특검이 ‘거짓된 마녀사냥’이라 주장했던 것이다.


▲ 뮬러특검을 비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9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에 의한 러시아 스캔들 조작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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