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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오스틴 주말 밤 무차별 총격에 4명 부상…용의자 추적 중 - 시내 곳곳 이동하며 무작위 범행 - 10대 용의자 2명 체포·1명 추적 - 범행 중 차량 4대 바꿔 타며 도주
  • 기사등록 2026-05-18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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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경찰 엑스(X·옛 트위터) 캡처.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중 한 명의 모습.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토요일인 16일 밤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시내 곳곳을 이동하며 무작위로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가 공포에 휩싸였다.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17일 보도를 통해 밤사이 오스틴 전역에서 10여 건에 달하는 총격이 연쇄적으로 이어졌으며 이 범행으로 인해 시민 4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3명은 다행히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스틴 소방서와 아파트 단지, 일반 주택가 등 민간인과 공공시설을 가리지 않고 도심 사방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당국은 묻지마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커크 왓슨 오스틴 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범인들의 특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총격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해 무작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법당국 역시 초기 조사 결과 원한 관계나 특정 대상을 표적으로 삼은 흔적이 없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연쇄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들은 10대 후반의 히스패닉계 남성들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을 감행하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최소 4대의 차량을 번갈아 갈아타며 시내를 기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오스틴 경찰청은 범행에 가담한 일당이 이동 과정에서 이용한 차량 중 일부가 도난당한 차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구체적인 차량 입수 경로와 절도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긴박했던 범인 검거 과정에서 오스틴 시 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일요일 오전 한때 오스틴 남부 상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실내 대피 명령을 하달하기도 했다. 경찰은 수색 역량을 집중해 용의자 3명 가운데 2명을 현장에서 붙잡는 데 성공했으며, 용의자 신병이 일부 확보됨에 따라 주민 대피령을 해제했다. 현재 경찰은 도주한 나머지 히스패닉계 남성 1명의 행방을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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