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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란 휴전 위기 속 군사 옵션 '해방 프로젝트' 재개 시사 - 이란의 종전 수정안 '쓰레기' 비난하며 핵 포기 압박 수위 높여 - 백악관 국가안보팀과 긴급 대응 회의... 방중 전 군사적 결단 가능성 - 호르무즈 해협 미군 전력 투입 검토하며 협상 주도권 확보 총력
  • 기사등록 2026-05-12 19: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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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임산부 건강관리 증진을 위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체제가 붕괴 직전의 위태로운 상태라고 진단하며 중단했던 '해방 프로젝트'를 다시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현재 이란과의 휴전 상황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하며, 사실상 생명연장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1%의 가능성만 남은 상태"라고 규정했다. 특히 이란 측이 제시한 종전 협상 수정안을 향해 "쓰레기 같은 멍청한 제안"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넘기기로 했던 기존의 약속을 문서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번복했다고 주장하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는 점을 재차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해방 프로젝트의 재개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군 전력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들을 유도하고 탈출을 돕는 작전으로, 지난 4일 시작됐으나 종전 협상의 진전 기대감에 따라 하루 만에 중단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작전이 재개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유도는 더 광범위한 군사 작전의 일부분에 불과할 것이라며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였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국가안보팀 핵심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란으로부터 핵 프로그램에 대한 유의미한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군사적 선택지가 심도 있게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예정된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기 전까지 실제 공격 명령을 내릴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 도중 "많은 장군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우리 나라와 사랑스러운 이란에 관련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군사 작전 재개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전날 시사 프로그램 인터뷰에서도 "이란을 2주간 공격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장대한 분노' 작전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 전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공식화하려 했으나, 이란이 핵심 요구 사항을 거절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이란을 설득하고 압박하는 데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날 백악관에서의 발언은 중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이란에 최후통첩성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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