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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3-27 06: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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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소총 들어보이는 김정은(pul_1/AF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선물한 돌격소총을 들어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으로부터 다양한 군사 및 민간 선물을 전달받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이 26일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벨라루스 측이 준비한 VSK 돌격소총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소총을 직접 들어 조준 자세를 취하고 노리쇠를 후퇴시켜 약실을 확인하는가 하면, 방아쇠를 당겨보는 등 전문가다운 모습으로 화기를 점검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군인에게는 소형 화기가 필수적이며 벨라루스 내에 관련 생산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하며 자국 무기 체계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양국 정상 간의 친밀함을 보여주는 장면도 연출됐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무기 다루는 솜씨를 칭찬하며 "혹시 적들이 침공해오면 이용하실 수 있다"고 농담 섞인 발언을 건네자, 김 위원장은 "허허허"하고 크게 웃으며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무기 외에도 벨라루스 특산품인 슬루츠크 허리띠와 초콜릿 등을 선물로 증정했다.


김 위원장 역시 루카셴코 대통령의 방북을 환영하며 정성 어린 답례품을 건넸다. 화려한 칼집이 돋보이는 기병도와 꽃병, 그리고 이번 방북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금화 등이 전달됐다. 영상에는 상자에 담긴 술병 등 정교하게 포장된 다양한 선물들도 확인됐다. 보도에는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으나, 행사 초반 복도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모습이 포착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선물 교환식 이후 두 정상은 공식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우호협력 조약'에 서명하며 협력 관계를 격상시켰다. 이번 만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을 결정하며 러시아와 밀착 행보를 보인 북한이, 또 다른 핵심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의 관계까지 강화함으로써 반서방 연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이번 조약을 바탕으로 군사 및 경제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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