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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14 18: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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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주재 북한무역 대표를 지낸 뒤 한국에 망명한 탈북자 김태산씨가 정치.경제계 등 특별수행원들에게 ‘미인계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회제가 되고 있다. [김태산 페이스북]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 

문재인 청와대는 이 회담에 대규모의 사절단을 동행하려 하고 있다.

정치계는 물론 경제계 인사들까지 망라한 200여명이 동행할 예정이라 한다.


청와대가 북측과 합의한 규모는 200명. 이 중에 의전·경호·행정 지원 인원이 100명 안팎이고 언론인이 50명 정도될 것으로 보이고 정치권과 경제계, 업종별 대표, 종교계, 문화·예술·학계, 사회단체, 여성계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되는 특별 수행원에 할당되는 인원이 50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특별수행원은 48명이었다.


그런데 체코주재 북한무역 대표를 지낸 뒤 한국에 망명한 탈북자 김태산씨가 바로 이 50여명의 특별 수행원들에게 ‘미인계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관심을 끌고 있다.


▲ 김태산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김태산 씨는 이 글에서 “물론 문재인을 따라서 방북을 하고 아니 하고는 본인들의 자유이나 3자의 입장에서 몇 마디 충고하고 싶은 것이 있기에 늦게나마 몇 자 써본다”며 “이번 청와대의 초청은 마치도 무슨 대단한 혜택이라도 베푸는 듯이 보이지만 철저히 김정은이와 짜고 치는 매우 무서운 올가미란 것을 명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저들이 노리는 첫 번째 목적은 여야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정치계 인사들을 잔뜩 끌고 들어가서 김정은 앞에서 굽신 거리도록 만듦으로서 반(反) 김정은 감정이 한창 고조되어가고 있는 북한 국민들 앞에서 정은이의 몸값을 다시 한 번 잔뜩 올려 주는데 이용해 먹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 목적은 현재 다루기 힘든 우파층 정치인들을 함정으로 끌고 들어가서는 북한 독재자들의 특수 무기인 ‘미인계의 부끄러운 밧줄’로 단단히 옭아매어 놓고, 저들은 앞으로 친북-종북 역적질을 마음 놓고 하려는 준비사업인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산 씨는 이 글 말미에서 “지난날 햇볕정부 10년 시절에 많은 남한의 정치가들과 경제가들 그리고 언론인들과 종교인들이 무슨 큰일이라도 칠 것처럼 쭐렁거리며 북한을 다녀왔다”며 “그런데 이상하게도 북한을 다녀온 거의 모두가 북한을 다녀와서는 찍소리도 못하고 지금도 북한의 개처럼 살아가는 인간들을 우리는 적지 않게 보고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세 번째 목적은 돈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경제인들을 동행시킴으로 지난날에 김대중이가 현대그룹을 김정일의 돈주머니로 바쳤던 것처럼 현 좌파정부도 또 다른 경제인들과 대기업들을 김정은이의 돈주머니 노릇을 하도록 만들려는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산 씨는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대북(對北) 비밀 송금’과 관련하여 당시의 사실들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바 있다.


핵심은 당시의 정상회담이 사실상 ‘북측에 전달한 뇌물’, 곧 남북정상회담 조건으로 북한 김정일에게 4억5천$의 현금과 5천만 달라 어치의 물자를 제공함으로써 가능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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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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