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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또 불거진 문재인판 블랙리스트, 정재숙 문화재청장의 완장놀이 - '양신에 따라 사퇴하라'는 정재숙, 양심은 그들만의 전유물인가? - 오만과 만용으로 가득찬 정재숙, 블랙리스트가 그들을 목죄이는 날 올 것
  • 기사등록 2018-09-12 11:15:47
  • 수정 2018-09-12 11: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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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간담회를 갖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뉴시스]


블랙리스트는 물론 정책적 판단이라 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까지 죄를 물어 법정에 세우던 문재인 정권이 KBS, MBC 등 공영방송 블랙리스트에 이어 이제는 문화권력에 까지 손을 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또 불거진 문재인판 블랙리스트는 문화재청이다.


문화재청이야말로 전문영역이어서 블랙리스트와 무관할 듯 한데 이곳까지 블랙리스트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은 11일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뜬금없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전체가 불법으로 드러났고 정부 차원에서 고발된 상태"라며 "국정교과서에 참여했던 문화재위원께서는 양심에 따라 다음 행동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정부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과 감수에 참여했던 현직 문화재위원 3명에 대해 사실상 사퇴압박을 한 셈이다.


그야말로 문재인판 블랙리스트이다.


문화재 보존과 발전에 공헌을 하고 기여가 있는 전문가들에게 까지 적폐세력 딱지를 붙여 블랙리스트화하는 문화재청의 도발에 정재숙 청장의 본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문화재 분야까지 이념과 가치로 도배하겠다는 의미여서 더욱 심각하다.


더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정 청장이 사퇴압박을 하면서 "양심에 따라"라는 말을 썼다는 점이다.


그 '양심'은 좌파들의 전유물인가?


그들만 양심이 있고 제거대상으로 거론되는 3명의 위원들은 '양심'이 없다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양심'을 갖고 있다는 것인가?


'양심'마저 자신들이 틀을 만들고 그 잣대를 기준으로 재단하겠다는 것인가?


도대체 그러한 오만과 만용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정재숙 청장은 문화재 전문가도 아니다.

그저 문화재 분야 기자였을 뿐이다.


정 청장은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서울경제신문 문화부 기자, 한겨레 신문 문화·사회부 기자,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 중앙선데이본부 문화에디터, 중앙일보 문화데스크, jtbc 스포츠문화부장, 중앙일보 아트팀 문화전문기자로 일했다.


전공은 아니고 곁눈질만 했던 이가 이제 완장을 차고 전문가들을 가타부타 논하는 작태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정재숙 청장의 완장놀이와 문재인판 블랙리스트, 앞으로 어떻게 갈지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


지금의 블랙리스트가 자신들을 목죄어 오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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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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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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