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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16 03:50:22
  • 수정 2018-08-16 03: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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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릴 것은 다 누려놓고, 자신의 책임인 국방의 의무를 거부한 임태훈
-병역 거부자가 군인 인권단체를 만들어? 자랑스럽게 입대한 수많은 청춘들 모욕하는 처사
–순직군인 유족들에게 갑질하고, 국방부회의에서 “장관 결재 받았다”며 간부들에게 호통쳐


▲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뉴시스]


임태훈 씨는 병역거부자다.

대한민국 국민이자 남성이라면 모두가 수행해야 할 병역의무를 거부한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는 군대에 가는 대신 감옥에 가는 것을 택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릴 것은 다 누려놓고, 자신의 책임인 국방의 의무를 거부한 채 2004년 1년 4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살아왔기에 수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태어난 그 순간부터 시작된 수많은 의료혜택을 비롯해, 교육, 복지, 치안 등 전 세계 약 200여 개 나라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선진국 대한민국 국민이었기에 좋은 삶을 누려왔다.


국방의 의무, 특히 그중 병역의무는 대한민국이 이러한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다. 임태훈 씨의 선배들이 그 신성한 의무를 이행해왔고, 임태훈 씨 후배들이 그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그런데 임태훈 씨는 이 책임에서 도망쳤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릴 것 다 누려놓고 자신의 책임에서는 도망쳤다는 말이다.


그런 사람이 2009년에 군인권센터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었다.

병역을 거부한 사람이 군인들의 인권을 위한다는 단체를 만든 것이다.

자랑스럽게 군대에 입대한 수많은 청춘들을 모욕하는 처사다.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사회적으로 용인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대한민국이 나라 지키고자 희생하고 있는 이들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정권이 바뀌고 임태훈 씨와 군인권센터의 방종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열심히 정권의 거수기 역할을 하며 군대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다.

탄핵 정국 당시 촛불 집회 측 또는 태극기 집회 측에서 대규모 소요 사태를 일으킬 경우를 대비해 기무사에서 위수령을 검토한 것을 가지고 ‘촛불 위수령’ 운운하며 여론몰이를 시작했고, 여기에 온 나라가 장단을 맞춰주고 있다.


마린온 헬기 사고 당시에는 감히 희생 장병 유족들 앞에서 ‘갑질’까지 했다.

나라 지키다 죽은 장병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정부에 속이 썩어들어가는 유가족들이 합동분향소에 방문한 송영무 장관에게 항의를 했더니, 그 옆을 지키던 임태훈 씨가 달려들어 유족들을 다그쳤다.


“저랑 약속했죠? 무례하게 서로 안 하기로!” 어딜 감히 병역거부자가, 순직 군인 유족들 앞에서 이 따위 말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국방부 회의 중에는 “장관 결재를 받았다”며 군 간부들에게 호통까지 쳤다고 한다.

병역거부자가 국방부 회의에 참석한 것도 어이가 없는데, 국방에 평생을 바친 군 장군들에게 호통까지 쳤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


4성 대장급이 참여하는 군인복무정책 심의위원회를 비롯해 군 간부들이 참여하는 수많은 회의를 임태훈 씨가 수시로 소집한다고 하니 장군들의 자괴감이 얼마나 심할까 싶다.


결국 정치다. 임태훈 씨가 병역을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군 인권 운운하는 사람이 되고, 이렇게까지 힘을 얻어 군대 전체를 쥐락펴락하며 설쳐대는 것은 결국 정치의 영향이라는 말이다.


임태훈 씨는 2012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비례대표를 신청한 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과 교감이 상당하며, 심지어 한 민주당 의원은 임태훈 씨에게 입법보조원 자리까지 내줘 국회를 제 집 드나들 듯하게 해줬다.

해당 의원은 국방위 소속도 아니고, 금융을 다루는 정무위 소속이다.


임태훈 씨는 명백히 현 정권과 집권여당의 편이며,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해주고 있다.

집권세력 입장에서는 임태훈 씨가 얼마나 마음에 들까.


그렇게 그의 뒤를 봐주며 상부상조하고 있다.

병역거부자가 군 기밀 문서를 공개하고, 순직 장병 유족들 앞에서 큰 소리를 내고, 군 장성들에게 호통을 치는 이 어처구니 없는 일들은 바로 현 집권세력의 비호 아래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정치도, 군대도, 그야말로 ‘당나라 군대’다.


[덧붙이는 글]
[제3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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