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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05 19: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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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소명을 지닌 선구자? 본인 스스로도 내심 인지하고 있듯 당신은 그저 ‘도망자’일 뿐
-병역의 의무란 대한민국이라는 선진국 국민으로서 당신이 당연히 누려온 것들의 대가이다
-태어난 순간의 의료서비스부터 교육, 치안, 복지인프라까지 공짜로 호사 누리고 훔쳐간 셈


▲ 개인적 경험이지만, 사지 멀쩡한데 별 이유 없이 군대 안 다녀온 사람치고 제대로 된 인간이 없더라


이예다 씨에 관한 뉴스를 봤다. 군대에 가기 싫어서 프랑스로 넘어가 난민이 된 청년이다.


최근 양심적 병역거부 및 대체복무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이슈가 되며, 덩달아 2012년 7월 프랑스에 난민 지위를 신청해 이듬해 6월 난민으로 받아들여진 이예다 씨가 언론에 뜬 것이다.

대한민국의 징병제에 반대하고, 순수히 군대에 가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난민이 된 한국 최초의 사례이자 국제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그는 언론을 통해 각종 궤변을 떠들어대고 있었다.

인권이니, 군사문화의 문제점이니 운운하며 자신의 행동을 거창하게 포장하는 것이다.


▲ 이예다의 난민스토리를 보도한 `한겨레 21` 1219호(2018년 7월 9일자) 인터넷화면 [한겨레21]


적극적으로 여러 언론에 등장해 의견을 전달하고 자신의 행동을 ‘홍보’해왔다.

특정 매체들은 그가 대단한 인권운동가인 마냥 그를 추켜세우고 있었고, 실제로 본인도 그런 식으로 스스로를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1991년 서울시 출생 청년의 오만함에 대해 한 마디 해야겠다.


이예다 씨 당신은 스스로를 거창한 소명을 지닌 선구자라도 되는 양 생각하고 있겠지만, 본인 스스로도 내심 인지하고 있듯 당신은 그저 ‘도망자’일 뿐이다.

누릴 것은 다 누려놓고, 정작 자신의 차례가 되자 의무와 책임으로부터 도망친 이기적인 인간이라는 말이다.


세계 상위권의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라서 번영을 누리고, 훌륭한 교육과 각종 사회 인프라의 혜택 덕분에 지금 당신이라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다.


당신이 만약 대한민국이 아니라, 현재 전쟁을 치르고 있는 어느 나라나, 후진국에서 태어났으면 어땠을 것 같나?

단 한 번도 굶어본 적 없고, 목숨을 잃을 것을 걱정해본 적 없는 팔자 좋은 당신이, 대한민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었어도 군대 가기 싫답시고 어머니로부터 돈 받아서 비행기 타고 프랑스로 가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을 것 같나?


대한민국 성인 남성이 짊어지는 병역의 의무란 이러한 호사에 대한 가격표다.

당신이 대한민국이라는 선진국에서 국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온 것들에 대한 보답이자 대가라는 말이다.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켰던 선배들이 있었기에 당신이 그런 호화를 누릴 수 있었고, 이제 당신이 그 몫을 다할 차례였다.


그런데 당신은 그러한 의무와 책임을 저버렸다.

도망쳐버린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받을 것 다 받고, 누릴 것 다 누려놓고, 당신의 차례가 되자 당신은 “군대가기 싫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겁하게 다른 나라로 가버렸다.


그래, 대한민국이 싫어 떠났으니 그건 당신의 자유다.

다만, 당신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로부터 도망친 이상, 당신은 스스로를 대한민국인이라 부를 자격이 없다.


당신은 당신이 태어난 그 순간 시행된 의료 서비스부터 시작해 교육, 치안, 각종 사회 복지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호사를 공짜로 누리고 훔쳐간 셈이다.


심지어 프랑스로 날아가기 위한 경비 70만 원조차 어머니로부터 받았다고 하니, 당신은 살면서 단 한 번도 당신의 몫을 제대로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똑바로 알고 있기를 바란다.

당신은 의무와 책임으로부터 비겁하게 도망친 도망자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 빚을 지고 해를 끼친 범죄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그럴듯한 궤변으로 스스로를 포장해봐야, 그 본질은 감춰지지 않는 법이다.

자신의 삶, 가족, 나라 그 모든 것을 배반하고 택한 길인 만큼, 부디 프랑스에서 난민으로 잘 사시기를 바란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섣부른 일반화를 하자면, 사지 멀쩡한데 별 이유 없이 군대 안 다녀온 사람치고 제대로 된 인간이 없더라.


모두가 다 하는 고생인데, 자기 몸 편하고자 쉬운 길로 빠져나가는 사람.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그렇게 쉽게 저버릴 수 있는 사람은 분명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긴, 얼마 전 연평해전 16주기에 대통령, 청와대, 집권여당 그 어느 하나 나라 지키다 전사한 영웅들에게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안 했었다.

이게 대한민국의 오늘날 현실이다.

이런 나라가 되어버렸으니, 이제부터는 군대 안 가겠다는 사람들 욕하기도 힘들다.




[덧붙이는 글]
[제3의 길 기사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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