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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02 17:09:15
  • 수정 2018-07-04 13: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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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보기관이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생산 강화 정보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함흥에 있는 미사일 제조시설을 최근 확대한 모습이 미 상업위성에 포착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나단 쳉(Jonathan Cheng) 박사의 기사를 통해 1일(현지시간)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가 함흥 지역을 찍은 사진을 분석하면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생산시설이 확장 및 추가 건설된 것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North Korea Expands Key Missile-Manufacturing Plant]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 있는 미들버리 국제연구소는 4월 1일과 6월 29일 찍은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던 당시 함흥 미사일 제조공장의 외부 공사가 거의 완료된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2017년 11월 5일 함흥 미사일 생산시설 [Planet Labs via WSJ]

▲ 2018년 4월 17일 함흥 미사일 생산시설 [Planet Labs via WSJ]

▲ 2018년 4월 25일 함흥 미사일 생산시설 [Planet Labs via WSJ]

▲ 2018년 5월 21일 함흥 미사일 생산시설 [Planet Labs via WSJ]

▲ 2018년 6월 21일 함흥 미사일 생산시설 [Planet Labs via WSJ]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던 4월까지만 해도 함흥 공장에 신축 시설 공사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5월과 6월에 공사가 한꺼번에 시작됐다는 것이다.


▲ 함흥 미사일 생산시설 [Planet Labs via WSJ]


미들버리 국제연구소 측의 데이비드 슈멀러 박사는 "북한 고체연료미사일 생산 인프라 확장은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38노스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빠른 속도로 인프라 개량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들버리 연구소 측은 북한이 함흥 이외에 다른 두 곳에도 미사일 생산 시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슈멀러 박사는 위성사진을 보면 한 시설에 새로운 진입로가 만들어져 있고, 인근의 다른 쪽에서는 확장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생각되는 철거공사가 거의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미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 이러한 미사일 기지 확장 시점이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그 기간동안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주 확장공사의 시점이 바로 그때라는 점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게 한다는 것이다.


슈멀러 박사는 바로 이 점때문에 "고체연료 미사일 기반 시설의 확장은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암시해 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지난 2017년 5월 미사일 시험 발사후 "전술적, 기술적 데이터가 요구조건을 완전히 충족시켰기 때문에 이제 신속하게 대량생산되어야 한다"는 김정은의 발언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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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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