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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15 04: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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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사진=태국 amarintv 보도 갈무리)


태국의 휴명 관광지인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국내에 입국한 용의자 A(20대)씨를 지난 12일 오후 7시46분께 주거지인 전북 정읍에서 긴급체포했으며, 14일 오전 살인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다른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지난달 30일 태국으로 입국한 30대 남성 B씨를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범행에 가담한 혐의다.


하지만 A씨는 공범들과 현장에는 있었지만 살인 행위에 가담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5일 오후 3시께 창원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B씨를 납치한 한국인이 지난 7일 B씨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B씨가 마약을 버려 피해를 입혔다. 300만바트(한화 1억1000만원 상당)를 가져오지 않으면 B씨를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한국인 3명이 B씨를 납치해 몸값을 요구했으나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태국 현지 경찰은 잠수부를 동원해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채워진 드럼통에서 B씨를 발견했으며, 피해자의 신체 일부가 크게 훼손된 것으로 파악했다.


현지 경찰은 납치범들이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고문했을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있다. 태국 현지 경찰은 시신 검사 결과 열 손가락이 모두 절단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한편 도주 중인 공범 2명 중 1명인 20대 C씨는 이날 0시10분께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서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캄보디아로 도주한 용의자 C씨를 국제 공조망을 활용해 추적해왔다.


지난 13일부터 태국·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에 파견된 경찰 주재관들과 함께 첩보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13일 오후 9시께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에서 목격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캄보디아 경찰 주재관에게 전달했다.


캄보디아 경찰 주재관은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 작전에 들어갔고, 지난 12일 인터폴에 적색수배한 C씨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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