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년 만에 탈환했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 시리즈의 지속적인 출시와 최고급 프리미엄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이 더해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난 1분기 인도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p) 오른 2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애플(19%)과의 격차도 1%p에서 6%p로 벌렸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오른 가운데서도 삼성전자는 오히려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효과로 점유율 상승을 이어갔다. 인도 시장에서 3만 루피(약 49만원) 이상급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인 20%를 기록하는 등 인도 기준에서의 고가 스마트폰 수요가 올라가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인도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뿐만 아니라 갤럭시 A35, 갤럭시 A55 등을 연달아 출시한 바 있다. 이 기관 관계자는 "프리미엄화 추세가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가격대의 고가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효과로 미국 시장에서도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관이 발표한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1%다. 전년 동기 대비 4%p 올랐으며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기관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4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 초기 출하량을 늘린 것은 시장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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