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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06 04: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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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10일 엿새 동안의 유럽 3개국 국빈 방문을 위해 5일 출국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2일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베트남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드는 모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10일 엿새 동안의 유럽 3개국 국빈 방문을 위해 5일 출국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 TV는 시 주석이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전용기를 타고 유럽 순방을 떠났다고 전했다.


CCTV에 따르면 이번 순방에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차이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서열 5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등이 동행한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2019년 3월 이후 5년여 만이다.


시 주석은 6일(현지시각) 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도 할 예정이다. 세 사람은 1년 전인 작년 4월 베이징에서 만난 바 있다.


미국과 EU가 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문제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마찰을 빚는 가운데 프랑스는 중국과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간 중국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지하지 못하도록 설득해 왔다.


이런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올여름 올림픽 기간 휴전 목표 실현을 위해 시 주석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랑스 엘리제궁은 "(두 정상간) 의견 교류는 국제적 위기,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그리고 무역 문제, 과학, 문화, 스포츠 협력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의 다음 행선지 세르비아다. 세르비아의 경우 중국대사관 피폭 25주년인 5월 7일에 맞춰 방문일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코소보 전쟁 당시인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를 폭격하는 과정에서 중국대사관이 피해를 입어 중국 기자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당시 나토 공습을 주도한 미국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고 실수였다고 사과했지만 중국인들은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 등을 공격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마지막으로 시 주석은 헝가리를 방문한다.


헝가리는 인구 960만 명의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 간 배터리 및 전기차(EV) 제조와 관련된 중국의 주요 프로젝트를 대거 유치했다. 오르반 총리는 2010년 집권 이후 중국, 러시아, 기타 아시아 국가들과 긴밀한 경제 관계를 모색하는 '동방 개방' 외교정책을 지지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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