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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26 1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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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지난 2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600mm 초대형 방사포병 부대들을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체계 안에서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240㎜ 방사포탄 검수시험 사격을 참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새로 설립된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240㎜ 방사포탄 검수시험 사격을 보시였다"고 보도했다. 제2경제위원회는 북한의 군수경제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신문은 "방사포탄의 비행 특성과 명중성, 집중성 지표들이 만족스럽게 평가됐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는 우리 군대 포병역량 강화에서 전략적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 "해당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올해 시달된 군수 생산계획을 어김없이 질적으로 수행할 데 대하여" 강조했다.


신문은 국방공업기업소가 새로 설립된 곳이라고 밝혔지만 위치 등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은 다연장로켓포를 '방사포'라고 부른다. 북한의 240㎜ 방사포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겨냥한다. 북한은 2월 국방과학원이 기존 240㎜ 방사포탄에 유도 기능을 더한 시험사격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북한이 '만족스러운 지표들'을 얻었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볼 때 수도권 정밀타격을 위한 유도기술 탑재에서 진전을 이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국방과학원이 기술을 연구하고 국방공업기업소가 이를 무기화하는 체계가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이어 재래식 무기까지 망라한 기술 개량을 과시하면서 무기 수출까지 염두에 둔 모습"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방사포탄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김 위원장 참관은 항일 유격대(빨치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4월25일) 이뤄졌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이 1932년 4월25일 만주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이란 항일 유격대를 창설했으며, 이는 '주체형의 첫 혁명적 무장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조선인민혁명군을 인민군 시초로 삼고 있다.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년·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가 아닌 만큼 열병식 같은 대대적인 행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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