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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23 05: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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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서부지구의 포병부대에서 열린 직경 600mm 초대형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19일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22일 오후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발을 발사하며 이달 2일 이후 20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탄도미사일 수발을 동시에 발사한 것으로 볼 때 지난 3월과 유사한 600㎜ 초대형방사포(KN-25)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3시 1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


이날 미사일은 함경북도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34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평양 일대에서 남쪽으로 340여㎞ 거리에는 군산 공군기지가 위치해 있다. 따라서 이달 12~26일 한반도에서 실시되고 있는 최대 규모의 연례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도발은 4월 2일 이후 20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오전 6시 53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은 약 6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해당 미사일을 지난 1월 북한이 고체연료를 이용한 신형 IRBM 시험발사의 연장선이라 분석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9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시험과 신형 지대공(반항공)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북한이 시험 발사하고 있는 600㎜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바 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오늘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수발 발사한 것은 무력시위용 발사 가능성이 크다"며 "초대형방사포는 비행장 초토화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KFT(한미연합편대군종합훈련) 대응 목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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