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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22 11: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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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시


약 9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 집권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22일 마이니치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20~21일)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5% 포인트 상승한 22%였다. 3개월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부정 평가인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4%로 3% 포인트 하락했다.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 기시다 총리가 당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납득할 수 있다"는 18%에 그쳤다. "모르겠다"가 11%였다.


자민당의 징계에 대해서는 "너무 물렀다"가 74%였다. "타당했다"는 17%에 불과했다. "처분이 너무 엄격했다"는 3%였다.


기시다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미일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41%였다. "평가한다"는 37%, "모르겠다"는 22%였다.


신문은 "비자금 사건 당내 처분, 기시다 총리의 방미를 거쳐 (지지율이) 약간 회복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아사히 신문이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20~21일) 결과도 마이니치와 비슷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26%로 직전 조사 보다 4%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로 5% 포인트 줄었다.


지지율이 약간 상승했으나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20%대라는 낮은 수준"이라고 아사히는 짚었다.


또한 비자금 스캔들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대응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78%로 "평가한다" 16%를 크게 웃돌았다.


자민당이 비자금 스캔들과 관계된 의원 85명 가운데 39명을 징계한 데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가 67%로 "납득할 수 있다" 24%를 상회했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는 징계 받지 않은 데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가 66%로 과반수를 넘었다. "납득할 수 있다"는 24%였다.


게다가 비자금 문제 실태에 대해서는 "해명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9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해명됐다"는 5%였다.


기시다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한 데 대해서는 "평가한다"가 44%로 "평가하지 않는다" 39%를 소폭 웃돌았다.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19~21일)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과 같은 25%였다. 6개월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6%로 전달보다 4% 포인트 상승했다.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 관련 징계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가 69%였다. "납득할 수 있다"는 23%였다.


기시다 총리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64%로 "생각한다" 26%를 웃돌았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의 재임일수는 22일 기준 932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8위를 기록했다.


기시다 총리가 7위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리의 1241일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올해 9월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불투명감이 감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오는 28일 도쿄(東京)15구, 시마네(島根)1구, 나가사키(長崎)3구 등 3곳의 중의원 보궐 선거가 투·개표된다. "자민당 파벌 비자금 사건 역풍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우선 28일 중의원 보궐 선거 결과가 '기시 전 총리 뛰어넘기' 달성이 가능할지 시금석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보궐 선거 전망은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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