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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16 18: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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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와 갈말읍 정연리 경계에 있는 금강산 전기철도교량은 1926년에 건립되었으며,남북분단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국 근·현대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구조물이다. 금강산 전기철도는 철원~내금강을 잇는 총 연장116.6㎞로 일제강점기에는 지하자원 수탈에 이용되기도 하였으며 금강산 관광용으로 운행되면서 강원도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 [뉴시스]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남측과의 실무협상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RFA는 양강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금강산 지구에 있는 호텔 시설의 재정비와 관리를 위해 필요한 인원들을 선발하라는 중앙당의 지시가 내려졌다”면서 “현재 금강산 관광 지구를 관리 통제하는 군인들과 지휘관들을 지원할 새로운 군인들을 선발하라는 인민무력성의 지시도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RFA는 이어 향후 북한당국이 한국 측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차량을 늘리고 관광객들의 행동 규범(자유 행동 금지), 유람선이 정박할 동안 발생하는 비용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FA는 다만 북한 내부에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RFA가 인용한 소식통은 “관광 재개를 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지자 벌써부터 당·정·군의 간부들은 금강산 관광 관련 조직에 자녀들과 친인척들을 넣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며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근로자를 선발해 임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벌어들인 외화는 전액 중앙당에서 회수해 가기 때문에 반가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으로부터 피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10여년 간 중단되고 있다.


문제는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이 금강산 관광을 요구할 경우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심거리다.


북한이 ‘우리민족끼리’를 내 세우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했는데, 남쪽이 대북제재를 이유로 거부한다면 남북 사이에 또다른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9월부터의 가을 관광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금강산관광의 문을 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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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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