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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07 0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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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팝업 스토어`.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인 '노재팬'의 대표 품목이었던 일본 맥주가 국내에서 수입 맥주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예스(YES)재팬'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불매운동 후 급감했으나 지난해 700억원을 웃돌며 전년 대비 300% 가까이 증가했다.


6일 대한민국 관세청 무역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5551만6000달러(한화 약 751억원)로 전년대비 283.3% 급증했다. 이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업계에선 롯데아사히주류가 지난해 5월부터 국내에 판매하기 시작한 '아사히 수퍼 드라이 생맥주캔(아사히 생맥주캔)'의 인기가 일본 맥주 침체를 반전시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사히 생맥주캔은 2017년부터 약 4년간 연구 끝에 만든 제품으로, 캔 상부 뚜껑 전체를 벗기면 거품이 올라와 잔에 담긴 생맥주처럼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이른바 '왕뚜껑 캔맥주'로도 불린다.


당시 국내에선 미발매 상품임에도 많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언급되며 출시 요청이 쇄도했다. 이에 롯데아사히주류는 340㎖ 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아사히 생맥주캔은 코스트코와 롯데마트 등 미리 판매를 시작한 점포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졌다.


아사히 생맥주캔 등이 인기를 끌자 편의점 내 일본 맥주 수요도 늘었다. 한 편의점에선 올해 1분기(1월 1일~3월 27일) 일본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3.5% 늘었다. 노재팬이 불거졌던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60.3% 증가한 액수다.


최근 슈퍼 엔저 여파로 일본 맥주 직구 사례가 늘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외환시장 등에 따르면 일본 엔화 가치는 최근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27일 장중 151.97엔까지 올랐다. 1990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일본 맥주 품목을 다양화하며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 3월엔 아사히 생맥주캔의 두번째 시리즈 '아사히 쇼쿠사이'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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