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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의대 증원 2천명 절대 수치 아냐" - 윤, 대국민담화서 "타당한 근거 제시하면 얼마든 논의" - 이어 정책실장 방송에 나와 "낮은 자세로 임하겠단 뜻"
  • 기사등록 2024-04-02 05: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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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과 관련해 "2000명이라는 숫자가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저녁 KBS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2000명 숫자가 협의 대상이 될 수 있단 것인지 대통령실의 구체적인 입장이 궁금하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면 의대 정원 관련 논의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한데 이어 보다 더 전향적인 입장이 나온 것이다.


이 메시지 역시 성실장의 입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겠다는 윤 대통령의 뜻으로 읽힌다.


성 실장은 의대 정원 재논의 가능성에 대해선 "다만 오랜 기간 동안 절차를 거쳐 산출한 숫자이기 때문에 이해 관계자들이 반발한다고 갑자기 1500명, 1700명 이렇게 근거 없이 바꿀 순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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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그래서 집단행동을 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 조정안을 제시해 주면 낮은 자세로 이에 대해 임하겠단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2000명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의대 증원 규모를 포함해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사회자가 '대통령실 입장이 좀 전향적인듯하다'고 하자"유연하고 탄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하ㄴ편, 김정현 이태성 수습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을 거듭 밝힌 데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료계 의견을 전혀 들어주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의료계의 '통일된 안'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성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1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지하 1층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의정 대치가 해결될 수 있는 실마리가 제시될 것으로 생각하고 많은 기대를 가지고 발표를 지켜봤지만 담화문 내용에서 이전 정부 발표와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를 많이 한 만큼 실망도 더 많이 했다"면서 "의료계와 증원에 대해 많이 논의했다고 했지만 의료계 의견을 전혀 들어주지 않았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OECD 의료지표 대부분에서 최상으로 조금의 관심과 투자가 있고 환자와 의사들에 대한 법적 안전장치와 지원책이 준비된다면 문제로 지적된 부분들이 많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씀드려왔다"면서 "그러나 의대 2000명 증원만 반복적으로 언급돼 답답하다"고 했다.


또 "담화문에 담긴 내용들은 비대위가 여러 번 반박했던 것으로 추가 반박할 이유가 없다"면서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이 시간들이 최소화되길 바라고, 정부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의견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재승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회장은 향후 대응 방안을 묻는 뉴시스 취재진에게 "대통령이 의사들을 다 죽이겠다는 데 힘 없는 의사들이 뭘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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