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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1 민주당에 '묻지마투표'를 한 6.13 지방선거 - 보수가 죽은 것이 아니라 한국당이 죽은 6.13지방선거 - 한국당의 완패 요인, 홍준표 팩터 - 한국당, 이름만 빼고 다 바꿔야 희망이 생긴다!
  • 기사등록 2018-06-14 09:10:41
  • 수정 2018-06-14 1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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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묻지마투표'를 한 6.13 지방선거]
[한국당의 완패 요인, 홍준표 팩터]
*꼰대정치의 원형을 보여준 홍준표 대표
[보수가 죽은 것이 아니라 한국당이 죽은 6.13지방선거]
*보수우파의 자존심마저 사라지게 만든 자유한국당
[완패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
*한국당, 이름만 빼고 다 바꿔야 희망이 생긴다!
*보수우파 국민들이여! 운중지월을 기억하라!


▲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했다. 이변은 없었다. [뉴시스]


[민주당에 '묻지마투표'를 한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이 완패를 당했다.

완패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한국당은 숨만 붙어 있는 신세가 되었다.


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17개 지역중 14개 지역에서 당선되었다. 심지어 여배우 스캔들로 시끄러웠던 경기도마저 민주당에 내 주었고, 드루킹 특검 수사 대상인 경남 김경수도 당선되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민주당이 출마하지 않은 1석을 빼고는 민주당이 11석을 휩쓸어갔다.

이제 국회의석도 민주당이 130석으로 확실한 1당이 되었다.

서울시의 단체장도 서초구를 뺀 나머지 14지역을 민주당이 휩쓸어갔다.

이건 쓰나미다.


한마디로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에 ‘묻지마투표’를 한 셈이다.


그 말은 반대로 ‘자유한국당’은 보수우파들마저 등을 돌려 버린 것이다.


한마디로 ‘능곡지변(陵谷之變)’의 상황이다.


곧 “높은 언덕이 변하여 깊은 골짜기가 되고 깊은 골짜기가 높은 언덕으로 변해버린” 그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 17곳 관역단체 1위 현황 [뉴시스]


[한국당의 완패 요인, 홍준표 팩터]


한국당은 왜 완패를 했을까?


가장 큰 요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이로인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년의 ‘로맨스 데이트’ 기간내에 치러진 선거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대세를 거스르기 힘든 선거였다.


그러나 또다른 요인은 한국당이 보수우파 국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실망과 질책의 대상이 되었다는 데 있다.


무엇보다도 ‘홍준표 요인’이 크다.

홍준표 대표가 오히려 이번 선거에 악영향을 끼쳤음은 부인할 수 없다.


*꼰대정치의 원형을 보여준 홍준표 대표


한마디로 “꼰대정치”의 원형을 홍준표 대표가 그대로 보여주었다.


‘마초’와 ‘꼰대’, 그리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한 홍준표 대표가 오히려 보수우파의 결집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자신을 비난하는 최고위원이나 심지어 자신의 최측근 마저도 홍대표 말 한마디에 당에서 축출되었다. 최고위원들마저 홍 대표 앞에서는 몸을 사렸다.


한 사람이라도 붙들고 포용해야 하며 더욱 더 기운을 북돋아 주어야 할 시점에 오히려 ‘겸손’이 아닌 ‘오만’의 정치를 해 온 것이다.


이러한 문제가 보수우파의 결집을 방해했다.


이미 상당수의 보수우파들이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공연하게 외쳐댔다.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도 그러한 의견들이 개진되었다.


그러한 흐름을 홍준표 대표 혼자만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죽했으면 후보들이 자신의 지역구에 오지 않기를 바랐겠는가?


[보수가 죽은 것이 아니라 한국당이 죽은 6.13지방선거]


많은 사람들은 보수가 죽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보수가 죽은 것이 아니라 한국당이 죽었다는 사실이다.


자유한국당을 보수우파가 버린 그 결과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완패로 나타났다.


*보수우파의 자존심마저 사라지게 만든 자유한국당


보수우파를 자랑스럽게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부끄럽게 만들어버린 당사자가 바로 한국당이다.


‘박근혜 탄핵’으로 절치부심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였어야 하는데 그러한 희망을 주기는커녕 실망만 던져주었다.


그나마 당권도 권력이라고 그 당권에 취한 추악한 모습이 이번의 선거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완패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


모두가 절망이라 하지만 오히려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우파의 가능성을 봤다면 역설일까?

완패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


이제는 한국당도 적당히 혁신해서는 앞으로 존재하기도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보수우파는 살아있다.

단지 그들을 대변해 줄 정당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투표하지 않고 반발적 투표까지 나온 셈이다.


한국당이 보수우파의 희망이 되려면 그야말로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


*한국당, 이름만 빼고 다 바꿔야 희망이 생긴다!


이름만 빼고 다 바꾸는 혁신이 있지 않고서는 2년후의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생각을 말아야 한다.

압승에 취한 민주당이 이제 분명히 ‘오만’의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압승은 또 하나의 독이 될 수도 있다.

바로 이때 한국당은 처절한 몸부림으로 완전히 변신해야 한다.

원래 완전히 비워야 그야말로 새롭게 변신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이제 비워졌다.

그렇기에 새롭게 채우기도 좋다.


한국당에 바란다.

그 알량한 기득권을 누릴 생각을 하지말라.

그러면 진짜 죽는다.


모든 것 다 버리고, 국회의원이라는 기득권도 다 버리고 그야말로 보수우파의 국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희망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라.


석고대죄 쇼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이라!


지금은 한국당이 리모델링 수준이 아닌 아예 허물고 재건축을 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당의 재건을 지켜볼 것이다.

보수우파를 대변하는 언론으로서 앞으로는 강력한 채찍도 들것임을 잊지말기 바란다.


*보수우파 국민들이여! 운중지월을 기억하라!


보수 우파의 국민들에게도 부탁한다.


그럼에도 희망을 갖자.

지금의 어두움을 바라보지 말고 운중지월(雲中之月)을 보라.


눈을 가리고 있는 구름만 보지 말고 그 구름 뒤의 달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그 구름은 반드시 걷히고 달이 제 빛을 발할 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기는 곧 기회라 말하지 않는가?

이 엄중한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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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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