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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27 06: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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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공의 집단사직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보류한 가운데,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공의 처벌 못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조소했다.


노 전 회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제는 웃음이 나온다. 내가 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고 하지 않았느냐. 면허정지 3개월을 1개월로 줄이는 걸 검토한다는 것도 간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회장은 “선처는 없다느니, 구제는 없다느니, 기계적으로 돌아간다느니, 이번 주부터 처벌할 거라느니 그동안 큰소리치던 모습은 어디로 갔느냐"며 "전공의 처벌 못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열흘만 있으면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지)두 달이 되어간다. 의사들은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정부는 표를 얻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력으로, 힘으로, 의사들을 누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의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의사들은 이제 시작이다. 대체 어쩌자고 여기까지 일을 벌였나"라고 비판했다.


잇따라 올린 글에선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틀 사이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안 봐도 웃을 일이 많다"고 현 상황을 비웃었다.


앞서 정부는 당초 26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일단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건의를 수용, 한덕수 국무총리에 '유연한 처리'를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잠정 중단된 처분이 언제 재개될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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