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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25 0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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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비공개 커뮤티니 앱 '메디스태프'에서 과거 리베이트 의혹을 내부 고발했던 한 대학병원 교수의 신상이 공유되면서, 해당 글 작성자와 댓글 작성자들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한 대학병원 교수인 A씨로부터 '메디스태프 게시글·댓글 작성자 다수를 모욕,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메디스태프에서 A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하고, '내부 고발자'라는 취지로 비난하며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2020년께 A씨는 B 병원 전공의들이 환자들에게 치료와 무관한 비급여 비타민을 권유하는 식으로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해당 사건을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 19일 메디스태프에 'B 병원 리베이트 사건의 전말'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해당 글에선 A 교수를 리베이트 비리 고발 건의 '내부 고발자'라는 식으로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댓글에는 A 교수의 실명을 초성으로 표현하거나 삼행시를 짓는 등 A 교수를 특정할 수 있는 댓글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스태프는 의사와 의대생이 이용하는 비공개 커뮤니티 앱으로, 지난달 19일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업무와 관련한 전산 자료를 삭제하라는 취지의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인 바 있다.


또 최근엔 메디스태프에 전공의가 복귀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원의 교수 실명과 사진 등이 담긴 글이 올라오거나, 의료 시스템을 박살내자며 사직·사퇴를 종용하는 듯한 내용의 글도 올라와 정부가 경찰청에 수사의뢰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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