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4-03-21 05:38:07
기사수정


▲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전 LA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차전 경기, 8회초 1사 1,2루 때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적생'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시즌을 활짝 열었다.


오타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정규시즌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맨' 오타니의 정식 데뷔전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84억원)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MLB 슈퍼 스타 오타니의 초대형 계약에 세계가 들썩일 정도의 이적이었다.


팀을 옮긴 뒤 맞은 첫 시즌 시작을 서울 시리즈로 하게 되면서 한국 팬들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됐다.


연습 경기에서 잠잠했던 오타니는 '진짜' 출발을 알리는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이적 첫 안타를 신고했다.


1회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던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날카로운 타격을 뽐냈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의 5구째 싱커를 공략,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정식 경기에서 날린 첫 번째 안타다.


1루에 안착한 오타니는 춤을 추며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도 오타니의 안타에 박수를 치고, 오타니의 어머니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밝게 웃었다.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첫 번째 도루까지 신고했다.


5회 무사 1루에서는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지만, 3루수 타일러 웨이드의 호수비에 잡혀 땅볼을 기록한 오타니는 7회에도 땅볼 타구를 날렸다. 오타니가 때린 완디 페랄타의 3구째 낮은 체인지업은 1루 파울 라인 근처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전력 질주를 했지만 투수 땅볼로 돌아섰다.


잠잠하던 오타니의 방망이는 다저스가 4-2로 앞선 8회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1사 1, 2루 찬스에서 들어선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아드리안 모레혼의 초구 몸쪽 싱커를 통타,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 개빈 럭스가 홈으로 뛰어 들면서 오타니는 이적 후 첫 타점까지 신고했다.


다저스 이적 첫 경기부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뽑아냈지만 주루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1루에 있던 오타니는 후속 프레디 프리먼의 큼지막한 타구가 외야로 향하자 2루를 밟고 3루로 향하려 했다. 하지만 타구가 잡히자 급하게 1루로 돌아가면서 2루를 밟지 않아 누의 공과로 아웃을 당했다.


한편, 오타니를 품은 다저스는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를 5-2로 누르고 승리로 새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1820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