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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19 06: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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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금사과' 등 서민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자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가능한 모든 정책적 지원 등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통업체 등의 가격 인상 담합 여부도 점검해 엄중 대응할 방침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농축수산물의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살피고, 물가 관리 주무 부처외 유통업 관계자들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2년 가까이 민관이 원팀이 돼 고군분투한 결과 수출, 고용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2월 물가상승률이 3.1%로 오르고 특히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져 서민과 중산층의 살림살이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며 ▲긴급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자금 1500억원 즉각 투입 ▲농산물 평년 수준 회복까지 무제한 납품단가 및 가격 할인 ▲사과, 배, 딸기, 참외 등 파격 지원 등을 약속했다.


특히 정부의 가격 안정 지원이 효과를 발휘하도록 현장 점검을 지시하면서 "국민께서 모르는 정책은 없는 정책과 마찬가지"라며 지원 정책을 빠짐없이 알리라고 지시했다.


최상목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회의에서 물가 동향을 보고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깅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각각 농축산물과 수산물 물가 동향과 대응 방안을 보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권장희 가락시장 서울청과 대표는 "이상기후 때문에 과채류 등의 출하량이 감소했는데 3월 이후 물동량이 거의 정상화됐다"며 "좋은 날씨가 계속 유지 된다면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전국 출하처에서 최대한 물량을 수집해 반입량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정부의 할인지원 혜택을 받는 품목이 한정돼 체감도가 낮은 것 같다"며 다양한 품목의 지원 요청과 함께 저소득층을 배려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송 장관은  이에 "내년부터 저소득층 대상으로 농식품 바우처 사업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생육관리협의체를 만들어 사과 등의 생육 상황을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도  "오징어, 고등어 등의 자연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안전이나 건강과 관련된 규제가 아니라면 어업규제도 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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