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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18 04: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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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팀 코리아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습경기, 팀 코리아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공동취재)


졌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대등한 승부를 펼친 끝에 1점차로 석패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게임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번 평가전은 20~21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MLB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앞두고 열렸다. 다저스, 샌디에이고의 실전 감각을 위한 연습경기로, 대표팀은 이날 샌디에이고와 대결한 뒤 18일 다저스와 맞붙는다.


지난 15일 새벽 입국한 샌디에이고는 16일 고척돔 적응 훈련을 한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이날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한국 야구가 한창 세대교체 중인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빅리거와 맞붙을 대표팀을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대결하며 경험을 쌓으라는 의미였다.


류 감독은 샌디에이고, 다저스와의 경기 선발 투수도 미래 에이스로 손꼽히는 문동주(한화 이글스), 곽빈(두산 베어스)로 낙점했다.


샌디에이고에는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 고우석이 뛰고 있어 한층 눈길을 모았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런 경기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될 것"이라며 "그래도 대표팀인 만큼 대등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는데, 대표팀은 샌디에이고와 팽팽하게 맞서며 사령탑을 흐뭇하게 했다.


한국의 젊은 투수진은 샌디에이고 타선에 1점만 내주며 선전했다.


대표팀 선발로 나선 문동주는 긴장감 탓인지 경기 시작 후 3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을 조금씩 되찾으며 2이닝 무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2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신민혁(NC 다이노스)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정해영(KIA 타이거즈)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대표팀 타선은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샌디에이고(4개)보다 많은 5개의 안타를 때렸다.


특히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윤동희(롯데)는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문보경(LG)은 7회초 2루타를 날렸다. 이날 대표팀의 유일한 장타였다.


2024시즌 뒤 MLB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김혜성(키움)은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에서 원태인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정규시즌 개막전을 준비하는 샌디에이고는 8명의 투수를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선발 등판한 조니 브리토는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 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은 등판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1회 샌디에이고에 선취점을 줬다.


선발 문동주가 흔들리면서 3연속 볼넷을 내줬고, 샌디에이고는 안타를 하나도 치지 않고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문동주는 매니 마차도를 삼진으로, 김하성을 유격수로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폭투를 던져 잰더 보가츠의 득점을 허용했다.


문동주는 주릭슨 프로파에도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으나 루이스 캄푸사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투수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지만, 대표팀 타선은 좀처럼 만회점을 내지 못했다.


2회초 문보경(LG 트윈스)의 볼넷과 도루, 최지훈(SSG 랜더스)의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5회초에도 최지훈이 볼넷을 고른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7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문보경이 샌디에이고 우완 에니엘 데로스 산토스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2루타를 날렸다. 이날 경기 대표팀의 첫 장타였다.


하지만 김주원(NC)이 1루 땅볼로, 최지훈이 2루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9회초 MLB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인 로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또 득점 기회를 일궜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서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박성한(SSG)이 3루 뜬공에 그쳤고, 최지훈의 2루수 땅볼 때 1루 주자 문보경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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