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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10 08:46:50
  • 수정 2018-06-10 09: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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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콜리어 교수 [You Tube]


폴 콜리어 교수는 개발학의 저명한 학자이다.


대표작으로는 최빈국의 경제개발을 설명하는 ‘빈곤의 경제학(Bottom billion)’과 독재에 대한 책인 ‘전쟁-총-투표(wars guns and votes)’등이 있다.



▲ 폴 콜리어 교수의 ˝전쟁, 총, 투표˝ 번역서



폴 콜리어 교수는 “북한을 어떻게 하면 정상 국가로 만들기 위한 마법같은 방법은 없다”면서 “외부의 힘 즉 군사적 힘이나 경제제재 같은 것과 내부의 힘, 즉 내부 쿠데타나 민중으로부터의 민주주의 운동 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북한의 개혁과 경제개발을 할 때 가장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시장경제를 태동 시켜야 한다”면서 “첫번째로 사기업들이 많이 생겨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폴 콜리어 교수는 또한 “북한의 경제 개발을 위해서는 제조업을 발달시켜야 한다”고도 하였다.


“저소득 국가들이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면서 가능한 부유한 국가들과 교역을 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북한의 경우는 “남한의 삼성과 LG 현대 같은 대기업이 중국에 지을 공장을 북한에 대규모로 짓는다면 남한의 자본과 북한의 저렴한 임금이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북한에 사기업들이 생기는 것을 남한 기업들이 지원한다면 북한은 경제개발을 통해 개방을 촉진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기업가 정신을 북한에 심는다면 머지않아 북한은 사회와 경제가 발전되면서 자연스럽게 민중에 의한 개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주민들이 무역과 각종 교류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게 되며 자유와 시장경제에 대한 열망이 깊어져 결국에는 민중으로부터 개혁과 자유 그리고 더 나아가 통일에 대한 민중의 열망을 북한 정부가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옥스포드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엘레나도 “경제개발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민중에 의해 민주주의와 자유에 대한 열망이 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조언들을 바탕으로 나는 “북한의 시장경제를 태동 시키기 위한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고, 싱가폴의 민간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북한지역에 시장경제 체제가 들어서면서 북한 주민들이 직접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럼으로 인해 북한 주민들이 더이상 자유를 위해 총알을 맞아가며 또한 자신을 인신매매범에 팔아가며 국경을 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 영국특파원으로서 첫번째 글을 보내온 옥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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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승철 칼럼니스트/영국특파원 옥승철 칼럼니스트/영국특파원의 다른 기사 보기
  • 평소에 북한의 개발에 관심이 있어 첫 번째 석사를 KDI 공공정책대학원에서 개발학을 전공하고 북한교통 인프라를 연구하였다. 그 후 좀 더 북한 경제개발에 관해 공부하기 위해 옥스포드에서 폴 콜리어 교수에게 북한의 개발을 통한 개혁과 개방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지금 북한의 시장경제를 태동 시키기 위한 연구를 싱가폴의 민간기관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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