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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01 11: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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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지난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6년 4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로 회복하며 우리 수출 실적은 4.8% 증가하고, 무역수지도 9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대중 무역수지는 1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대미 수출은 역대 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4.8% 증가한 524억1000만 달러(70조460억원)를 기록했다.


수출 실적은 지난해 10월 1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선 이후 5개월 연속 플러스를 지속했다. 지난달에는 9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로 인해 국내 조업일수가 부족하고, 10일부터 17일까지는 춘절로 중국 수입 수요가 줄어든 계절적 요인에도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5억6000만 달러(약 3조4214억원)로 전년 동월(22억7000만 달러)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12.5%)을 보였다.


실적은 반도체가 끌어올렸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7% 증가한 99억 달러(약 13조2313억원)다. 반도체 수출도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반도체는 수출 증가는 정보기술(IT) 전방산업 수요확대 흐름 속, 전년 동월 대비 메모리(낸드) 가격 상승, 수출물량 증가세 확대 영향이 컸다.


반도체 수출 물량 또한 지난해 12월 플러스 전환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고 증가율의 경우 지속 확대 흐름을 보였다. 특히 중국·아세안·미국(비중 합계 약 70%) 등 주요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이를 포함 15대 주력 수출품 중 6개 품목의 실적이 일제히 증가했다. 디스플레이(20.2%), 컴퓨터(18.4%) 등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각각 7개월, 2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57.5% 증가했지만, 부품 수출 큰폭(31.9%) 감소했다. 이에 전체적으로 16.5% 줄었다. 다만 일반기계(1.2%)와 선박(27.7%)은 각각 11개월,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9.3%)도 4개월 째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휴무와 일부 업체의 생산라인 정비 등의 영향으로 7.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5개 시장에서 개선세를 보였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는 춘절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8%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 무역수지는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2억4000만 달러 흑자 전환했다.


대 미국 수출은 9.0% 증가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인 9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7개월 연속 증가세로, 대 중국 수출(96억5000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일본 1.0%, 아세안(ASEAN) 1.4% 등도 5개월 연속, 중남미(25.1%)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동·독립국가연합(CIS)는 21.4%로 플러스 전환됐다.


지난달 수입은 13.1% 줄어 481억1000만 달러(64조2990억원)를 나타냈다. 에너지 수입이 21.2% 감소한 영향이다. 원유는 0.9% 소폭 늘었지만 가스(48.6%), 석탄(17.3%) 순으로 줄었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의 경우 전년대비 10.0% 감소한 36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42억9000만 달러(5조7336억원) 흑자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9개월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무역흑자는 2개월 연속 50%를 상회하는 반도체 수출의 고성장세와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한 대중국 무역수지, 에너지 등 전체 수입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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