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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28 03: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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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배우이자 희극인인 세스 마이어스가 진행하는 심야 토크쇼 `레이트 나이트 위드 세스 마이어스` 10주년 녹화 방송에 출연해 마이어스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나는 적어도 내 아내가 누구인지는 알고 있다"며 자신이 너무 늙어 재선에 출마할 수 없다는 주장을 반박했다다.


바이든은 27일 새벽(현지시간) 방영된 NBC방송 '세스 마이어스와의 심야쇼'에서 도전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기억력 문제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공격하면서 자신이 앞으로 4년 간은 더 (대통령직에)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신이 현재 81살이라는 기밀 정보가 입수됐다"는 진행자 마이어스의 농담에 "누가 그런 말을 하는가? 그건 절대 기밀이다"고 역시 농담으로 응수했다. 마이어스의 농담은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대통령이 나이 문제 해결을 도우려는 노력으로 여겨졌다.


바이든은 이어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통해 77세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트럼프는 나만큼 나이가 들었으며, 아내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주말 메릴랜드주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인을 칭찬하고 청중들이 박수를 치자 "저것 좀 봐, 메르세데스"라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 스티븐 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회의를 주최한 메르세데스 슐라프 미 보수연맹(ACU) 의장을 지칭한 것"이라며 맥락에 맞지 않는 전형적 영상이라고 반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한층 진지한 어조로 이번 미 대선에서 중요한 것은 후보들의 나이가 몇살인지가 아니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 대 웨이드' 사건처럼 50∼60년 동안 미국이 확고한 입장이었던 모든 범위의 문제들에 있어 우리를 다시 데려가고 싶어한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최근 몇 주 동안 기억력 측면에서 많은 혼란스러운 순간을 겪었다. 그는 공화당 후보 지명을 놓고 경쟁 중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혼동했으며, 2016년 대선에서 그가 이긴 상대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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