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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18 0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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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를린=AP/뉴시스] 올라프 숄츠(앞줄 오른쪽) 독일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앞줄 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양자 장기 안보 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뒷줄은 왼쪽부터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 외무장관, 안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


우크라이나는 16일(현지시간) 영국에 이어 독일, 프랑스와 장기적인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양자 안보 협정을 맺었다. 양국 정상은 향후 10년 간 독일이 우크라에 군사 및 경제 원조를 제공하는 안보 협정에 서명했다.


10쪽 분량의 협정문은 "독일은 우크라가 스스로 방어하고 1991년 국경을 회복하는 기간 동안 변함없는 지원한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1991년은 이번 러우 전쟁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는 물론 1994년 크림반도까지 탈환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협정엔 군사 지원 외에도 우크라 경찰 훈련, 무기 제조 기술 이전,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비용 지원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정은 매우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며 "언젠간 우크라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것이란 걸 증명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우크라 지원국이다.

 

킬 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독일은 지금까지 군사 원조 177억 유로를 포함해 220억 유로를 지원했다. 유럽연합(EU)을 통해 전달된 것까지 합하면 총 280억 유로(약 40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숄츠 총리는 밝혔다.


숄츠 총리는 이날 우크라에 대한 10년 장기 지원 외에 11억 유로 상당의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도 발표했다. 여기엔 자주포 36문, 포탄 12만발, 아이리스(IRIS)-T 대공 미사일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로 이동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10년 장기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연내 30억 유로의 추가 지원과 포병 분야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프랑스는 협정문에서 우크라의 나토 가입을 "유럽 평화와 안정에 유용한 기여"로 긍정적으로 본다고 명시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당국자를 인용해 "이 협정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및 나토 통합의 길을 열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초 이달 13~14일 우크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안보 문제로 취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 독일 뮌헨에서 진행 중인 뮌헨안보회의에서 서방 국가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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