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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6 20: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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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포기 일정표를 원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Bloomberg]


백악관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핵무기 포기 일정표를 약속하길 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미국 관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에게 어떤 양보도 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화가) 잘 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퇴장할 작정"이라고 언급했다.


 반대로 두 사람의 대화가 잘 풀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후속 정상회담을 제안하는 것까지 고려 중이다.


 백악관은 북미 정상회담이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지만 이후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첫번째 회담이 잘 마무리된다면 회의 당일과 13일에 더 많은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할 예정이다. 미국 대표단에는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한국임무센터장과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조 헤이긴 대통령 부비서실장 등도 포함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대표단에 참여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준비 작업은 폼페이오 장관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매주 8~10시간의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대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앤드루 김 CIA 한국임무센터장도 대부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미국 정부 기관들은 정상회담 준비 때 대통령을 위한 두권의 브리핑북을 만든다고 한다. 국무부에서 만드는 브리핑북은 주로 의전에 대한 내용으로 미국 대표단과 공유된다. 다른 하나는 정보기관이 종합하는 대통령만을 위한 책이다. 상대국 지도자의 개인사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경우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지난 3월 CIA 국장 자격으로, 5월에는 국무장관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이 때문에 두가지 보고는 모두 폼페이오 장관의 손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기사원문: Trump Wants Kim to Commit to Disarmament Timetable in 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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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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