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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게 또 이용당한 文, 도대체 굴욕의 끝은 어디인가? - 미북간 접촉 작년 여름부터 시작, 文정부는 모르고 있었다! - 남북회담은 미북회담후 경제적 지원받기 위한 김정은 작품, 또 속았다! - '통미'를 위한 '통남', 文의 착각 속에 철저하게 김정은에게 놀아난 것
  • 기사등록 2018-06-06 05:18:07
  • 수정 2018-12-29 11: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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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회담 장소, 카펠라호텔로 최종 결정]


미북정상회담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6월 12일 오전 9시(싱가포르 시간), 미국 동부 시간으로는 밤 9시가 된다. 한국시간으로는 1시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아침 10시이다.


▲ 미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싱가포르의 카펠라호텔 [Capella Hotel Singapore]


장소도 최종 결정됐다.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 최고급 휴양지인 카펠라 호텔로 낙점됐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장소는 센토사 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행사를 주최하는 싱가포르 측의 환대에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 사라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6월 5일 오전 9시 31분(현지시각)의 트윗


카펠라 호텔은 미북 간 의전 실무회담을 진행한 미국 측 대표단이 머물러온 곳이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도 지난달 30~31일 이 호텔을 방문해 미 대표단과 정상회담 실무준비를 하기도 했다.


[마음 들뜬 청와대, 오매불망 3자회동 초청장 기다리는 중]


미북정상회담 일정들이 속속 결정되고 미북간 실무접촉도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데 정작 핵심 당사국인 대한민국은 완전히 소외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전선언이 이루어질 것인지 말 것인지 조차도 미국정부로부터 확인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일정은 비워놓고 기다려본다는 것이 청와대 입장인 듯하다. 13일의 지방선거 사전 투표도 이미 했다.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하는 것은 초유의 일이다. 대통령만 한 것이 아니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참모들도 이미 사전투표를 했다고 한다.


문제는 회담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문재인 정부는 그 회담에 주도적으로 끼지 못한 채 미국의 처분만을 기다리는 참으로 불쌍한 신세가 되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북한에 물어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5일의 주요언론들은 “청와대는 미국과 북한 측으로부터 미북정상회담의 당일 구체적인 시간표나 남북미 정상회담 합의 여부에 대해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을 만났을 때 튀어 나온 ‘종전선언’ 단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왜 문재인 정부가 이렇게 미북회담에 직접 끼어들지 못하고 창밖의 존재가 되어 곁눈질하는 것일까?


[미북회담이 문재인 중재? 김정은에게 또 속았다!]


올해 김정은의 신년사로부터 비롯된 남북대화, 그리고 미북대화가 문재인 대통령의 주도하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특별히 미북회담이 대북특사 방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한반도운전자’로서 ‘평화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작년 여름부터 폼페이오-김영철 간 대화 시작>


북한의 김영철은 이미 작년부터 폼페이오 당시 CIA 국장과 미북회담에 대한 접촉이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김영철이 CIA의 코리아임무센터 창설 직후 먼저 미국측에 대화를 제의했고 작년 여름 폼페이오와 김영철 간의 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미북간 비밀 접촉은 장소를 바꿔가며 제3국에서 여러차례 만나 정상간 회동 가능성을 탐색해 왔음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알고 있는 것처럼 2월의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서훈 국정원장-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간 대화가 이루어지기 수개월 전에 이미 미북간에는 대화가 진척되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김영철이 대북제재 명단에 들어 있어 제3국의 협상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미국도, 북한도 전혀 문재인 정부에는 알려주지 않았다.

한마디로 뒤통수를 맞은 것이고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꼭두각시 노릇을 한 셈이 되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는 자신들이 미북대화의 연결고리인양 착각해 왔고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북한 앞에서 상당히 오버를 한 셈이 되었다.


그렇게 분수도 모르고 춤을 추는 한국정부를 보면서 북한과 미국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 상상이 간다. 그래서 김정은도 폼페이오를 만났을 때 “남한이 분수도 모르고 설친다”는 투의 말을 던진 것 아니겠는가?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문재인 박대도 마찬가지의 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한마디로 미국과 북한이 직거래를 하고 있는데 그러한 사실은 전혀 모른 채 “자신이 주도자인양 착각”하는 그 행태를 미국과 북한 양쪽 다 인지하면서 달갑지 않게 생각했다는 것이다.


▲ [Rabel Pepper via RFA]


<남북회담, 미북간 정상화뒤 경제적 지원받기 위한 김정은의 작품>


결국 남북정상회담 추진과 급속한 남북관계 정상화 움직임은 미북회담을 통해 미북관계가 정상화되면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받기 위한 통로를 열기 위해 계획된 김정은의 작품임이 드러났다.


미국의 입장에서도 북한의 경제적 재건에 대해 가장 많은 지원을 해야 할 당사자가 한국이기 때문에 한국정부의 절대적 참여가 필요했고, 또 문재인 정부가 남북대화에 목을 매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남북간 대화가 될 수 있도록 길을 비켜 준 것이다.


결국 남북회담은 미북회담의 부속품이었지 주도적 작품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4월 27일의 남북정상회담도 결국 김정은의 계획하에 사실상의 '통미'를 하기 위한, 그래서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 '통남'이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마치 문재인 정권이 남북간 화해 및 평화무드를 만들어 간 것으로 몰고 갔으니 이를 김정은이 보면서 얼마나 비웃었을지 상상이 된다.


이렇게 앞뒤 정황 파악도 못하고 덜컥 남북대화에 끼어들었고, 소위 중재자라면서 미북대화에 발을 걸치려 했던 것이다.


<문재인 머리 위에서 노는 김정은, 굴욕의 끝은 어디인가?>


미북회담의 이면이 베일을 벗으면서 새로운 사실과 문대통령의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북한이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문재인정부, 이미 북한에게 여러번 뒤통수 맞았다.

미북회담의 불쏘시개로 이용만 당하고 있다.


심지어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리선권이라는 자에게까지 농락당했다.


더 이상 어디까지 추락하고 싶은가?


지금은 우리 국민들에게 환상적 포장으로 온 국민을 들뜨게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역사적 사실이 하나씩 드러나면 그 추락은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역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재인정부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


오버하지 마라!

분수를 지켜라!

그래야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도 지킬 수 있지 않겠는가?


지금 대한민국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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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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