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둔기로 공격해 체포된 10대 중학생이 같은 학년 다른 반 여학생을 반 년 이상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A(15)군은 서울 강남 소재 한 중학교에 다니는 2학년 남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을 안다는 한 학생은 이날 "(A군은) 평소 친구가 없었다. 같은 학년 다른 반 여학생을 반 년 정도 스토킹했는데 인근 중학교 학생들이 알 정도로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여학생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구해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이 A군이 다니는 중학교의 부회장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자신의 SNS에 "가해 학생(A군)은 평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평소에도 일반 학생들을 스토킹, 콩알탄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들을 많이 일으켰다"고 남기기도 했다.
A군이 재학하는 중학교는 오는 28일까지 겨울방학 기간이다. 당직 근무 중인 학교 관계자들은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 "개인 정보 때문에 이야기 못 한다"고 밝혔다.
A군은 전날(25일)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건물 앞길에서 배 의원을 둔기로 공격해 경찰에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A군을 보호자 입회 하에 조사한 후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치됐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해나 타해 위험이 있는 경우 의사와 경찰의 동의를 받아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의 기간 동안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A군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고 입원을 위해 대기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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