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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25 05: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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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4일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부정부패, 전과 이력이 있었던 예비 후보들에게 적격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공관위에서 상당히 탈락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임 위윈장은 이날 오후 "검증위를 통과했다는 데 너무 무게를 둘 필요는 없다. 공관위에서 보다 엄격한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증위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과 수천만원대 뇌물,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 미투 파문이 일었던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등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임 위원장은 "옛날에 대학 입시할 때 예비고사 있었고, 본고사가 있었다"며 "그러니까 (검증위는) 예비고사를 통과한 것이다. 이제 더 어려운 본고사가 남았고, 여기서 걸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참여 공천제를 통해 국민들께 더 자세한 공천 기준을 정해 달라고 했는데 그걸 갖고 심사를 하면 논란이 된 분들이 상당히 탈락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그러면 논란도 그만큼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사실상 부적격자라고 볼 수 있는 분들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 당규 80조에 무죄 추정 원칙이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의 자발적인 희생을 얘기했다"며 이어 "그러나 제 기준이 그렇게 느슨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 통과되지 않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갑질이나 성희롱 등 도덕성 하자가 있는 사람들은 심사에서 배제될 수 있다"며 "내가 스스로 심사에서 통과되기 어렵겠구나 하는 분들은 가급적이면 용퇴해 주시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부패 의혹에 관대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공천을 실행하겠다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임 위원장은 친명계의 '자객 출마' 논란과 관련해 "검증위에서 적격 심사를 받은 분들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자유"라며 "그 분이 선거운동을 하는데 친명이라고 해서 '자객 공천'이라는 것은 맞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객 출마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조치를 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대표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제가 학자 출신이고 외부 인사기 때문에 공천 관리를 좀 더 엄정하게 객관적으로 계파적이지 않은 공천 관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안다"며 "여기에 당대표가 나서서 어떻게 하라고 하면 취지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제가 공천 관리에서는 전권을 부여받았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공천 물갈이에 대해 "과거에 보니 가장 많이 초선으로 바꾼 정당이 승리했다"며 "가급적 혁신 공천을 통해 정권의 실정을 비판할 수 있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우수한 신인을 발굴해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음주운전, 성범죄, 직장 내 갑질, 학교 폭력, 증오 발언 등 5대 범죄에 대해 공천 기준을 강화했다고 소개하면서 혁신과 통합을 동시에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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