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난 20일 달에 착륙한 무인 달 탐사선 슬림(SLIM)의 전원이 착륙 약 2시간30분 만에 꺼졌다고 발표했다. 다만 착륙하고 전원이 끊길 때 까지 사이 취득한 데이터 송신은 완료됐다고 밝혔다.
22일 JAXA는 이날 슬림 프로젝트에 대한 최신 상황을 발표했다.
JAXA에 따르면 슬림은 지난 20일 오전 0시 20분 달에 착륙했다. 착륙 후 지구와 통신하는 데 성공했으나 태양전지는 작동하지 않아 발전하지 못했다.
결국 슬림은 탑재하고 있던 자체 배터리로 구동했다. "착륙 하강 중 또는 달 표면에서 취득한 기술 데이터, 영상 데이터는 (지구) 지상으로 송신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JAXA는 현재 데이터를 분석, 해석하고 있다.
데이터 송신 이후 JAXA는 슬림 탑재 배터리가 12%가 남았던 20일 오전 2시57분, 슬림의 전원을 의도적으로 껐다고 밝혔다.
슬림 착륙 후 주요 전원이 될 예정이었던 태양전지는 원래 위를 향해 위치해야 했다.
그러나 태양전지가 서쪽을 향해 위치하는 바람에 태양전지가 발전을 할 수 없었다.
햇빛이 비치는 방향으로 위치가 바뀌면 태양전지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JAXA는 복구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본체 재가동을 시험할 방침이다.
JAXA는 오는 25일 이러한 내용 등 슬림에 대한 최신 상황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슬림이 달에 착륙하면서 일본은 미국, 구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다섯 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됐다. 슬림은 당초 달 표면에서 태양전지로 움직이며 달 표면을 탐사할 예정이었다.
슬림은 지난해 9월 일본 H-2A로켓을 통해 발사됐다. 예상 착륙 지점으로부터 100m 반경 이내에 착륙하는 '핀포인트' 착륙이 목표였다. 착륙하기 쉬운 곳이 아니라, 원하는 곳에 정확히 착륙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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