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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5 12:14:56
  • 수정 2018-06-05 13: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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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The Hill]


미국의 초점은 북한의 비핵화에 맞춰져 있으며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때까지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논의와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회담은 싱가포르 현지 시간 12일 오전 9시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VOA는 백악관은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제재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이 여전히 최대 압박인지 묻는 질문에 미국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미국은 북한에 제재를 가하고 있고 이 제재들은 매우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악관 브리핑: Press Briefing by Press Secretary Sarah Sanders]


백악관의 한 관리도 이날 최대 압박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미국 주도의 제재 노력에 여전히 동참하기를 바라느냐는 VOA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북한과 현재 좋은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최대 압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미국은 6월 12일에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와의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미국 사전 협상팀은 회담의 의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고 회담이 열릴 때까지 현장에 머무를 것이라는 것이다.


이어 성 김 필리핀주재 미국 대사 등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현재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측 대표단과 외교 협상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의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중대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 내용을 묻는 질문에 편지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 내용이 흥미로웠다고 답했다.


아울러 상황이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좋은 진전이 이뤄졌다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해 국가안보팀으로부터 매일 브리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북 정상회담은 잠정적으로 싱가포르 현지 시간 6월 12일 오전 9시, 미 동부시간으로 6월 11일 오후 9시에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를 일괄타결이 아니라 단계적 방식을 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열리지도 않은 회담에 대해 추측하거나 앞서나가지 않겠다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대화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현재 매우 긍정적이고 싱가포르에서 열릴 만남을 고대한다는 말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회담을 하나의 절차라고 소개하며 한 번의 만남에 그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에 추진하던 일괄타결 비핵화 방식에서 단계적 비핵화 방식으로 선회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을 김정은에게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초점은 계속 (북한의) 비핵화에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 국무부 건물 [WT DB]


[국무부도 북한 비핵화때까지 제재 지속 강조]


백악관에 이어 국무부도 북한의 비핵화 때까지 제재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핵화 협상의 장기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단계적 접근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 원칙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을 ‘과정’으로 규정하고 ‘장기적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무부가 과거의 협상 방식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해 주목된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관계자는 4일 VOA에, 북한 비핵화에 15년 이상 걸릴 수 있고 단계적 해법이 최선이라는 미국 핵 과학자의 최근 주장에 대해, 이전 협상의 점진적이고 단계적 접근법은 모두 실패했다는 기존 입장을 또다시 밝혔다.


미국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이 조치를 취할 때마다 양보하는 데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어 북한의 핵 프로그램 폐기를 원한다며,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변함없는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대 압박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약화시킬 우려는 없느냐는 VOA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매우 강력한 대북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현장에 전문가들이 초대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전문가들이 사찰하고 완전히 확인할 수 있는 핵실험장 폐기가 돼야 북한을 비핵화하는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미국 정부가 풍계리 핵실험장에 전문가를 파견해 독립적인 검증 절차를 밟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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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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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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