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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16 12: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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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방송인 신태일은 14일 `할아버지 폭행범 잡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신태일 인스타그램 캡처)


인터넷방송인(BJ)들이 60대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한 10대 남학생을 훈계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려 사적제재 논란이 또다시 일고 있다.


14일 BJ 신태일(30)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할아버지 폭행범 잡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지난 12일 0시께 남양주시 다산동 한 상가에서 벌어진 60대 경비원 폭행 사건의 피의자인 10대 남학생이라고 소개된 한 남학생이 등장한다.


영상에는 한 남학생이 무릎을 꿇고 양손을 뒤로 한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신씨와 BJ 예으뜸(33)은 해당 학생을 에워쌌다.


예으뜸은 남학생에게 "야. 할아버지 왜 때렸냐? 먼저 때리면 때려도 돼? 아. XX"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태일이 고성을 지르며 "크게 말해 XX년아. 니 애비 데리고 와봐. 나도 때리게. 니 애미 애비 살아계셔? 뒤졌어?"라고 하자, 남학생은 "살아있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에 "아니. 뒈졌어"라고 모욕했다.


신태일은 "다시 말해봐. (부모님) 살아있냐 뒤졌냐"라며 남학생에게 재차 물었고, 남학생은 "죽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신 차리고 살아 XX 새끼야. 앞으로 그럴 거야 안 그럴 거야"라며 물었고, 학생은 "다음부터 안 그러겠다"고 답했다.


신태일은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저도 깨끗하게 산 건 아니지만 나쁜 놈이 더 나쁜 잡았다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영상은 700만 조회수와 23만의 공유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영상 속 남성이 실제 피의자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남학생의 얼굴은 모자이크 없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이 게재된 신태일의 인스타그램 댓글 창은 "이걸 진짜 잡네 ㅋㅋㅋ", "웃기다", "신태일 멋있다"라는 반응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적 제재'는 정당하지 않다는 비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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