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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16 00: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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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1회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의 건 추가 상정이 부결되고 있다.


올해 치러지는 22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제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병립형' 회귀를 선호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준연동형' 고수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여당은 위성정당 폐해를 막기 위해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야당은 소수 야당이 의석을 얻을 수 있는 준연동형 유지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의 비례대표 제도에 관한 입장은 4년전(병립형)과 똑같다"며 "지금의 제도가 너무 복잡하고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우며 과연 민의를 반영하는 지에 대해 여러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준연동형 대신 병립형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위원장은 "과거 기형적인 방식으로 적응할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이 나왔기 때문에 원래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이 법이 바뀔 때도 찬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비례대표 제도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을 내놓으라"며 "선거가 85일, 86일 남았는데 룰미팅도 이뤄지지 않았다면 국민들이 뭘 기준으로 선택하실지 걱정된다"고 질타했다.


반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위성정당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여당이 협의해 달라고 했으나 끝끝내 여당이 거부하고 있다"며 "여당은 연동형 자체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연동형 제도로 간다면 지난 4년 전과 같이 본인들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당내 여론조사 결과 실제로 병립형을 주장하는 의원들이 훨씬 더 다수"라면서도 "병립형으로 갈 때도 몇 가지 제도 개선이 필요한데 전혀 여당과의 협의가 안 이뤄지는 상황에서 현행 제도(연동형)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고민이 있다"고 했다. 여당과 병립형 협의 안되는 상황이어서 준연동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는 "여야 정개특위 간사들이 현재 제도 속에서 유지하되 캡을 씌워서 47석쯤 되는 비례대표를 절반 정도로 해서 절반은 병립형으로, 절반은 연동형 비례 방식으로 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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