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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12 12: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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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뉴시스] 미국과 영국군이 예멘 후티 반군을 겨냥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미국과 영국의 관리들이 말했다고 CNN, BBC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미 해군 구축함 USS카니


미국과 영국군이 12일(현지시간) 예멘 내 친이란 후티 반군을 겨냥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미국과 영국의 관리들이 말했다.


예멘 수도인 사나와 후티 반군의 근거지로 알려진 예멘 중서부 항구 도시 후다이다 등에서 공습이 전개되고 있다.


미국의 관리는 "10개가 넘는 후티 반군의 목표물이 공중과 잠수함 등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맞았다"며 "이번 공습은 홍해에서 상선들을 계속 공격하는 후티 반군을 격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NBC뉴스는 해군 함정에서 출격한 전투기들이 예멘 내 여러 목표물을 폭격했으며, 토마호크 미사일도 동원됐다고 전했다.


미국과 영국군의 목표물에는 예멘 내 후티 반군의 레이더 시스템과 드론 기지 및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기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 프리랜서 기자인 알리 알사카니는 X(옛 트위터)에 "공습은 사나, 사다, 다마르, 후다이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지역 관리들이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서방 10개국은 후티 반군이 홍해 남부에서 상선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한 영국의 군사 공격이 임박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전날 저녁 내각을 소집했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친 이란 민병대를 겨냥한 공습을 한 적이 있지만,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가자 지구 전쟁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홍해 남부 해상 운송로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계속되는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며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주장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11일 이란 해군이 오만만 해역에서 미국의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걸프 해역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란,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들의 석유 운송로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이란은 후티 반군이 무모하고 위험하고 불법적인 활동을 중단하도록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만약 그들이 이런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의 지도자인 압둘 말릭 알후티는 같은 날 연설에서 "미국의 어떤 공격도 대응 없이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며 "해상에서 미국 선박을 공격하는 것보다 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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