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부대변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6.13 지방선거 용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이 성희롱 발언 논란을 일으킨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현 부원장은 1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날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았다"며 "이런 발언을 했는지, 안 했는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 부원장은 조사에서 보도 직전 피해자 측이자 같은 지역구 경쟁자인 이석주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불출마를 요구했다고 진술했다.

현 부원장은 "불출마를 요구한 것은 사실"이라며 "직접 만난 자리에서 이 부위원장이 불출마 얘기를 했다"고 했다.

앞서 현 부원장은 지난해 말 지역구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이 부위원장과 이씨를 향해 "부부냐" "같이 사냐"는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됐다.

현 부원장은 해당 논란이 보도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다만 사건 당일 술을 마신 상태였기에 기억이 없고, 함께 자리했던 사람들 중 자신의 발언을 기억하는 이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이씨에게 사과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