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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10 00: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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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9일 '민주당 의원 44% 전과자'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한 시민단체의 통계를 인용한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계산해 보면 44%가 아니라 41%가 맞다"며 "무엇보다도 그 숫자에는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실정법을 위반한 경우도 꽤 많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큰 실책이었다"며 "저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민주화 영웅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발언을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봉쇄되고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며 "민주당 전체 의원 167명 중 68명이면 44% 정도 되는데, 44%가 전과자"라고 발언해 당 안팎의 비난을 샀다.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본인이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의 희생의 대가로 여기까지 온 분 아니냐"고 직격했다.


그는 또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한 분을 제외하면 16% 정도"라며 "오히려 노동운동, 민주화 운동이 아닌 일반 범죄로 입건된 경험이 있는 분들은 국민의힘이 더 많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뜬금없이 지역구를 버리더니, 이제는 당을 버리고 동지마저 버렸다. 이제는 주권자가 그 정치인을 버릴 것"이라고 우회 저격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 전 대표는 정말 추하다 못해 찌질한 정치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권력에 단물만 쪽쪽 빨아먹으며 기생해오던 그가 이제는 서슬 퍼런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가 전과가 생긴 동지들을 향해 ‘44%가 전과자’라는 딱지를 붙이며 비난하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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