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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中 미사일에 연료 대신 맹물 채웠다!” , 시진핑 경악 - 시진핑 중국군부 숙청 나선 이유 밝혀졌다, 드러난 군부 부패 - 다시 확인된 “중국군은 제2의 러시아군” - 공산당이 지배하는 군부, 결코 문제 해결되지 않는다
  • 기사등록 2024-01-08 00: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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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사일에 연료 대신 맹물 채웠다!” 드러난 군부 부패]


그럴 줄 알았다. 우리 신문이 중국 군부의 부패를 지적하면서 러시아 군부의 부패가 중국인민해방군에서도 그대로 재연될 수 있다고 말해 왔는데, 그 말 그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심혈을 기울여 미군과 대항하기 위해 키워왔던 로켓군이 그야말로 맹탕군대인 것이 드러났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미 정보당국자들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최근 대대적인 군부 숙청에 나선 배경에는 군 전반에 퍼진 부정부패로 군사 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판단이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면서 “중국 인민군, 특히 2016년 창설한 로켓군의 내부 부패 정도가 매우 심각해, 현재 중국 군대의 전투 수행 능력 전반에 신뢰가 떨어진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군부내 부패, 곧 로켓군 내부와 중국 방위산업 기지 전반에 걸친 심각한 부패로 인해 시 주석은 향후 수년간은 주요 군사 작전 수행을 고려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본다는 게 미 정보당국자들의 분석이다.


정보당국에 의해 확인된 바에 의하면, 미사일에 연료 대신 물을 주입하는 황당한 일도 드러났으며, 중국 서부의 광활한 미사일 격납고에 뚜껑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발사할 수 없는 일까지 벌어져 시 주석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 통일과 미국을 겨냥해 운용중이던 로켓군 부대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하면서 국가 안보에도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을 파악한 시 주석이 로켓군과 방위산업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숙청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보도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미 정보당국은 인민해방군 내부의 부패로 인해, 특히 로켓 부대의 전반적인 능력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지고, 시 주석의 최우선 현대화 과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시말해 시주석이 지난 2016년 로켓군을 새롭게 창설하면서 2027년까지 군 현대화를 목표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왔으나, 이러한 중국인민해방군 현대화 계획이 사실상 물거품이 되었다는 의미다.


전날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최근 6개월 새 로켓군과 방산 국유기업 수뇌부 15명을 숙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여기에는 리샹푸(李尙福) 전 국방부장을 비롯해 핵심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으나 군 당국은 이들의 해임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또한 미국 정보에 대한 질문에 국방부 대변인 마틴 메이너스 중령은 “국방부의 연례 중국 보고서에 나온대로 인민해방군이 반부패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확인된 “중국군은 제2의 러시아군”]


우리 신문은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군의 실체를 분석하면서 군사체제가 똑같은 중국인민해방군 역시 부패로 점철되어 전쟁이 일어난다면, 사실상 러시아군과 같이 쉽게 붕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지난 2022년 10월 7일, “무시무시하게 생각했던 러시아 붉은군대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거의 한심한 군대로 전락했다”면서 “사실 러시아군대의 취약성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직전에 모스크바가 조지아에 대한 5일간의 공세를 개시했을 때 본격적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 당시 러시아군은 3만명밖에 되지도 않는 조지아군과 전투를 벌이면서도 하루만에 탄약을 모두 소진했고, 전투기는 적군도 아닌 아군의 지역으로 추락했으며, 엉뚱한 비행장을 포격하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었음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후 푸틴이 군부의 진짜 문제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고, 따라서 개혁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군부의 지도부는 완전히 부패속으로 빠져 있었고, 무기를 사고 또 병력을 훈련시킬 돈으로 자신의 개인 요트를 사고 초호화 생활을 하는 데 전용되었다.


그런 결과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떻게 나타났는가? 러시아군이 핵심 전투병기로 내세웠던 첨단 탱크들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고, 싸구려 부속품이 대신한 무기들은 실제 전투 현장에서 써보지도 못하고 폐기되었다.


철통같은 방공망으로 어느 누구도 러시아 영공을 넘보지 못할 것이며, 막강한 공군력으로 미군조차도 쉽게 대항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정작 전쟁이 벌어지니 변변한 방공망조차 없는 우크라이나 영공도 침범하지 못하는 종이호랑이로 전락해 버렸다.


러시아의 핵심 무기들 가운데 화제가 된 것이 바로 탱크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2022년 5월 10일(현지 시각) X(트위터) 계정에 15초짜리 짧은 영상을 공개하고 “하르키우 북쪽 스타리 살티우 인근에서 러시아 탱크 T-90M을 제거했다”며 “탱크 산업에 대한 러시아의 자부심이 스웨덴제 로켓 발사기 칼 구스타프(Carl Gustaf)에 의해 파괴됐다”고 전했다.


그런데 여기서 화제가 된 것은, 러시아 탱크 T-90M이 400만파운드(약 63억원)에 달하는 초고가인데, 우크라이나군이 쏜 불과 2800만원짜리 로켓포 한 방에 초토화되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의문이 가는 것은 T-90M 탱크가 125㎜ 활강포를 장착했고, 외부 공격을 받으면 미리 터지면서 공격 미사일의 관통력을 약화시키는 반응 장갑(裝甲)을 장착하고 있는데다가, 적 미사일의 레이저 조준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연막탄을 터뜨리는 자동방어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그렇게 최첨단의 탱크가 이렇게 쉽게 로켓포 한 방에 날아가 버렸느냐 하는 점이다.


특히 T-90M 탱크는 러시아도 이제 100대 정도밖에 보유하고 있지 못한 아주 귀한 보물인데 저렇게 처참하게 파괴되는 모습을 보면서 군사전문가들마저 의아해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군 주력 탱크 T-72에서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 현상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전차의 설계상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여기서 ‘잭 인 더 박스’란 상자 뚜껑을 열면 내용물이 튀어나와 상대방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장난감을 일컫는 것으로, 러시아군 탱크가 공격을 받으면 포와 사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갑 구조물인 포탑이 통째로 하늘로 튀어 오르는 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빗댄 것이다. 실제로 트위터에는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탱크 포탑이 공격받은 뒤 폭발하며 튀어올라 아파트 5층에 올라간 영상도 있었다.


그런데 러시아 탱크의 구조적 결함 외에도 러시아군에 만연한 방산 비리 때문에 장갑차에 중국산 저가 짝퉁 타이어가 사용되면서 진군이 느려지는 사태가 속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품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타이어를 쓴 러시아 장갑차가 진흙탕 등 험지에서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해 진군이 더뎌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은 미쉐린 XZL 타이어를 장갑차에 사용하고 있는데, 러시아군은 이를 모방한 중국산 ‘황해 YS20′를 쓰고 있다”면서 “러시아군 탱크에 부착된 ‘황해 YS20’은 서방이 사용하는 미쉐린 XZL 타이어를 모방한 ‘짝퉁’으로 가격이 150분의 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쉐린 XZL 세트당 가격은 3만6000달러(약 4560만원)이지만, 황해 YS20은 208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뉴질랜드타임스 등은 “러시아 국방 예산은 1년에 600억 파운드(약 95조4000억원)에 달하지만, 부패한 러시아 군고위직이 방산 비리를 저질러 장갑차에 값싼 중국제 타이어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군의 차량관리도 절대적으로 미흡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데일리메일은 “중국 기업들은 값싼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고자 서방국가의 지적 재산을 모방한 모조품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며 “러시아군이 차량에 대한 유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전력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63억원 짜리 최첨단 탱크가 2800만원 짜리 포 한방에 날아가버린 어이없는 사건만큼 황당한 일이 또 있다. 미국의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전폭기들이 계기판에 민수용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기를 테이프로 붙인 채 작전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주력 무기인 탱크와 전투기가 이 모양이니 다른 무기들 역시 그 수준이 어떠할지 짐작이 된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둘 중의 하나다. 푸틴이 말로는 세계 제2위 군사대국이라 말하면서도 정작 군사력의 첨단화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거나 또 하나는 첨단화로 나아가기 위한 자금은 투입되었는데, 부패의 사슬로 사라지면서 군사력 실체가 그대로 드러났을 가능성이다.


그런데 러시아군이 그동안 무기 판매에 열을 올려 왔다는 점에서 군부의 부패에 의한 수준 미달의 군사장비 보유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러시아군의 치명적 약점이 중국 인민해방군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 군 지도부의 부패로 인해 핵심 전투 무기들이 철저하게 부실화된 것 같이 중국도 이번 군부 지도자들의 부패로 핵심 로켓군에서조차 수억원의 미사일 장비마저 맹탕으로 만들어 버렸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군부, 결코 문제 해결되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결국 중국 공산당이 좌지우지하는 중국군 체제의 맹점이 부패를 키웠고, 이러한 문제가 숫자채우기 무기로 전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중국 군부에 대해 어느 누구도 감시를 할 수 없는 체제 또한 중국 군부의 부패를 키우는 숙주 역할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 와이타임스가 지난 5일, “시진핑 8년 군 개혁 '와르르', 물 건너간 군 현대화 계획”이라는 제목의 정세분석(유튜브 2481회)을 통해 자세히 분석해 드린 바 있다.


이렇게 중국 군부의 문제점은 이번에 확실히 드러났다.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중국은 질이 아닌 양으로 승부를 보려 한다. 그것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윽박지르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어디까지나 허세일 뿐이다. 그러한 중국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언제든 속아 넘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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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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