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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03 00: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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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 현장방문 도중 흉기 피습 당했다


2일 부산 방문 중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시간 가량의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현재 중환자실에 입실해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중증 수술을 요하던 상황이었지만 가족과 의료진이 상의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을 결정했다"며 "오후 3시45분쯤 수술을 시작했고, 당초 1시간을 예상했지만 실제로 약 2시간 가량 수술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수술명은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재건술'이라며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됐으며,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 관을 삽입한 수술을 시행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 대표가 의식이 있느냐는 질문에 "의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깨어나고 무슨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퇴원 시기에 대해 "아직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를 공격한 피의자가 국민의힘 입당 경력에 대해 "민주당이 확인할 사안이 아니"라고 했다. 피의자의 민주당원 여부에 대해선 "(경찰에서) 공식적인 확인 요청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예상보다 긴 시간이었지만 수술이 끝났다고 한다. 그 경과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대 의료진에 따르면 경동맥이 아니라 경정맥이라 천만 다행"이라며 "하마터면 큰일날뻔했다.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매우 긴박하고 엄중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수사 당국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야만적인 테러와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차질없이 당무를 집행해가겠다. 이 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빌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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