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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20 23: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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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hy Times]


심리학자 필리파 랠리가 2010년에 습관화(習慣化)가 이루어지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연구했다. 96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매일의 활동, 식습관을 기록해서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완전히 자동적으로 행동하는데 걸리는 기간을 측정한 것이다. 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84일 정도 걸려야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되어 행동하더라는 것이다. 연구의 결론은 한 번 시작한 행동은 최소한 석 달 정도 아무 생각없이 해야만 습관으로 뇌에 등록이 된다는 것이었다. 몸이 저절로 반응을 하게 되는 습관화의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결단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말과 상통하지 않을까?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다. 계획은 거창한데 그 마음가짐이 오래가기가 쉽지 않다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헬스클럽에 등록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것이다. 열심히 운동할 것처럼 런닝 머신을 집에 들여놓고 빨래 건조대로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처음부터 중도에 포기할 것을 알았다면 굳이 1년 등록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가다가 포기하면 아니감만 못하다‘는 말도 있지만 ”가다가 포기하면 감만큼 이익이다“는 말도 있으니 그나마 결심하고 뭐라도 해본다는 것이 그래도 나은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중도 포기를 자주 하다보면 인생에 있어 진짜 중요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살아갈 수도 있지 않겠는가?


성경은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라는 말을 한다. 정해 놓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데 스스로에게 마음의 채찍질을 하지 아니하면 언제든지 포기하고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인간이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부푼 희망을 안고 다양한 계획을 세운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훌쩍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하루에 30분 이상은 걷겠다.’,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읽고 소감을 적겠다.’, ‘영어 회화를 배우겠다.’, ‘악기를 배우겠다.’ 등등 계획을 세우며 마음에 다짐을 했는데 올해의 결산은 어떠한가? 자신에게 점수를 줘 보라. 1년의 삶을 점검해 보라.


중요한 것은 무너지고 넘어질 때, 뜻한 대로 되지 않을 때 자신을 붙잡아주고 격려해 주며 용기를 주는 관계가 바로 가족이다. 가족은 서로에게 힘을 부여해주는 관계이다. 가족 안에서 에너지를 얻고, 용기를 얻고, 힘을 얻으면서 정서적 친밀감을 배우고 사랑을 키워간다. 또 12월이다. 지금이야말로 가족이 필요한 때다. 한 해의 계획을 돌아보며 미처 완수하지 못했던 것까지도 서로 격려하며 위로하는 따뜻한 난로가 되어보면 어떨까?



성경말씀: ”나는 결승점을 향하여 한 눈 팔지 않고 전력을 다해 달리며 이기기 위해서 싸웁니다. 결코 장난삼아 달리지 않습니다.“ (성경 고린도전서 9장 36절, 현대어성경)


이달의 제안: 한 해를 돌아보며 우리 가정의 올해 10대 뉴스를 적어보자.

연초에 세운 계획들을 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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