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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비대위설 공감…"획기적 변화해야" - 이 전대, 비대위설에 "충정에 공감…'이재명 대리인'은 의미 없어" - 민주 '신당 만류 연서명'에 "그쪽 동네 오래된 정치습관…그럼 안돼"
  • 기사등록 2023-12-17 23: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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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학교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당내에서 나오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론에 대해 "그분들 문제의식과 충정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대리인을 내세우는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는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 변화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민주당의 혁신은 저와의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비대위 구성 얘기가 나왔는데 그분들의 문제의식과 충정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사퇴하고 비대위가 만들어지면 신당 추진 움직임이 멈추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획기적인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단지 그런 획기적인 변화가 아니라 미봉한다든가 아니면 현 체제를 그냥 유지한다든가 또는 대리인을 내세워서 사실상 현 체제를 유지하려 한다는 건 별반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민주당 현역의원 80여명이 이 전 대표 창당을 만류하는 연서명을 한 것을 두고서는 "그 분들의 걱정은 알겠으나 세 가지 잘못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구체적으로 "그 정도면 저와 무슨 대화를 한다든가, 물어본다든가 이게 있어야 할 텐데 자기들끼리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흔히 그쪽 동네의 오래된 정치습관이라고 하는 것이 조롱, 모욕, 압박, 억압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온 버릇 때문에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이번 총선에 대한 예측으로는 "제3세력의 약진 여부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대표는 본인의 발언 수위가 세졌다는 평에 대해서는 "제가 뭐가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 마지막 봉사여도 좋다는 마음으로 이번 일에 임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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