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남부를 떠나라고 경고하는 전단을 살포했다다고 주민들이 15일 밝혔다. 이는 수십만명의 가자지구 북부 팔레스타인인들이 몰려든 가자지구 남부로 공격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스라엘군은 15일 새벽(현지시간) 시작된 북부 시파 병원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병원 한 건물에 숨겨져 있던 것이라는 총기를 전시했지만, 병원 지하에 있다던 하마스 중앙사령부의 증거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가자지구 남부에도 이미 공습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의 작전 확대 시사는 벌써부터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가자지구에서 150만명 이상이 탈출했고, 대부분은 식량, 물, 전기가 점점 부족해지고 있는 남부로 대피했다.
이집트가 자국 땅으로의 대량 이동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다른 어딘가로 갈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대피를 권고하는 전단지는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동부 지역에 살포됐다. 전단지는 하마스 무장세력과 하마스 거점 가까이 있으면 누구든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지상전에 돌입하기 전에도 대피를 촉구하는 비슷한 전단지를 살포했었다.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