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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17 00: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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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경기도지사·인천시장 3자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3자 회동을 갖고 '메가시티 서울'과 관련한 논의에 나섰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오 시장과 김 지사, 유 시장은 1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대체 매립지 재공모 절차, 기후동행카드 등 수도권 교통 현안, 한강 아라뱃길 등 관광 활성화, 메가시티 서울 등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


오 시장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 경기, 인천 등 3개 지자체가 수도권 교통 현안 공동 연구, 아라뱃길 실크로드 조성 등 관광 활성화 노력, 대체 매립지 재공모 추진 등과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며 "그러나 메가시티 문제에 대해 서울과 인천, 경기가 현격한 입장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도 "수도권 매립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 이전, 아라뱃길 등 관광 활성화, 대중교통에 대한 공동 연구와 정보 공유 등 4가지에 대한 상당한 의견 접근을 봤고 다음 회동 쯤엔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메가시티와 관련해선 현격한 의견 차이를 확인했다. 서로 간 의견차에 대한 얘기를 나눴지만 특별한 진전은 없었다"고 밝혔다.


3개 지자체장이 취임 이후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김 지사의 장모상 빈소에서 3자 회동에 합의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동은 서울시가 발표한 기후동행카드 등 교통 현안을 비롯해 매립지 문제 등 수도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으나, 이후 메가시티 논의가 불붙기 시작하면서 논의 대상에 함께 포함됐다.


오 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으로 이 사안이 시작됐는데,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메가시티 논의가) 서울시의 연담화(도시가 확대되며 다른 행정구역의 시가지와 맞닿는 것) 역사와 연장선상에 있다는 생각인 데 반해, 김 지사는 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불가능한 논의의 제기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발점이 다르다보니 짧은 시간에 공통점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주민의견 수렴과 지방의회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치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정치쇼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아니라 '총선과 함께 사라질 이슈'"라며 "'정치쇼', '사기극'에 대해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에 대해 정확히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기본적으로 행정체계 개편에 대해 옳다, 그르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 평상시에 갖고 있던 입장은 행정체계가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현실적으로 총선 앞에 이 사안을 처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지금 논의하는 것에는 방법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기후동행카드 등 수도권 교통 현안에 대해서는 세 지자체가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인천시와 서울시가 최근 교통현안 기후동행카드 관련해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내일 아침 진전 있는 사안에 대한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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