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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시진핑, 정상간 핫라인 가동 합의 - "오판은 실질적 문제 초래…中과 관계 관리해 충돌 피하는 게 내 책임" - "향후 몇 달 고위급 대화 유지"…시진핑과 통화 등 직접 소통 강조
  • 기사등록 2023-11-16 12: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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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X]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역대 가장 생산적인 회담을 했다며 미·중 군사대화 재개 등 성과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직접적이고 개방적이며 명확한 (군사) 대화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고위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날 회담을 통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대만 방문 이후 중단됐던 고위급 군사 대화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대에 대한 오판은 중국 등 주요 국가와 실질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간의 군사 대화 중단은 우려스러운 일이었고, 이런 흐름이 향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책임 있는 관계 관리의 중요성도 명확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경쟁적"이라며 "이를 합리적이고 관리 가능하게 해 충돌이라는 결과를 피하는 게 나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몇 달 동안 우리는 중국과 고위급 대화를 유지하고 이어갈 것"이라며 양국 관계에서 시 주석과 직접 전화를 거는 등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미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펜타닐 관련 합의도 이뤘다. 미국 당국자에 따르면 시 주석은 펜타닐 전구체 화학 물질을 생산하는 기업을 추적하는 데 동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생명을 구할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시 주석의 약속에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법 집행 당국 협력 등을 추진하리라고 전했다.


첨단 기술과 관련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AI 분야에서 양국 전문가들이 안전 및 리스크에 관해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중국과 주요 관계 경색의 원인이 됐던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미국 외교 정책은 변하지 않으리라고 했다. 아울러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우리가 했던 것 중 가장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논의였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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